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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이 일은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기다려라, 원유희, 이번에 죽지 않는다면 다음에 보자. 네가 다음에도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는지 보자!” “기분 좀 나아졌어?” 김신걸이 물었다. “뭐?” 유희는 그의 질문에 의아해했다. “그녀가 사과해서? 내가 언제 사과해달라고 했어? 김신걸, 너는 그녀를 불러 나를 못살게 할 필요가 없었어!” 김신걸의 안색이 어둡게 변하더니 방을 떠났다. 문이 쾅 하고 닫혔다. 원유희의 기분은 매우 나빴다. 김신걸이 그녀와 결혼했어도, 윤설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게 확실해! 설령 그녀가 윤설의 계략을 간파했다 하더라도, 휴대전화에 저장된 설이와 함께 A 시로 가고 한밤중에 윤설과 통화하는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그녀 때문에 어색해질 리가 없잖아? 김신걸이 윤설을 좋아하는 건 사실이다. 그녀는 단지 통제당하고 고통받는 대상일 뿐. 3일 동안 주사를 맞고 X-레이 촬영실에 가서 X레이를 찍었더니 혈전이 이미 사라졌다. 유희는 한 손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조금의 빛도 볼 수 없어. 왜…….” “비록 혈전이 사라졌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송옥이 말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부상 때문입니다. 다 잘될 겁니다.” 송옥이 떠난 후 김신걸이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보이지 않더라도 내가 네 옆에 있잖아. 내가 너의 눈이 돼줄게. 응?” 원유희는 신걸의 손을 뿌리쳤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김신걸은 그녀의 냉담함을 보고 그녀를 안아 방으로 옮겼다. 원유희는 침대에 눕자 더욱 조용해졌다. 그녀는 눈이 빨리 좋아지기를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실 이래도 좋아.” 김신걸이 그녀의 턱을 쥐고 마주 보며 말했다. “적어도 도망갈 수 없잖아.” 흐리멍덩한 목소리에 원유희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김신걸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었다니! “겁내지 마, 너만 도망가지 않으면 돼. 내가 평생 잘해 줄게.” 김신걸의 목소리는 엄청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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