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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3화

원유희는 텔레비전 쪽을 바라보고 있다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아까 들었어요. 김 선생님은 서재로 갔어요.” 임민정이 말했다. 원유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텔레비전 소리가 나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그 어떤 표정도 짓지 않았다. “사모님, 제 생각에는 그냥 보통 전화인 것 같아요. 김 선생님이 가장 신경 쓰는 분은 사모님입니다.” 임민정이 말했다. “나는 상관없어요. 나가주세요.” 임민정은 그녀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렴 그냥 밖으로 저렇게 표현하는 거겠지. 마음속으로는 힘들 거야. 어느 여자도 자기 남편이 밖에 여자가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잖아. 이 여자는 김 선생님의 옛 약혼녀인데 얼마나 예민하겠어.’ 원유희는 작은 발소리가 침실 문 앞에 멈춰 서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베란다로 고개를 돌렸다. 창문 밖은 아주 밝았지만 그녀와는 상관없었다……. 그녀한테는 어둠만 어울리는 것일 가……. 원유희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영향을 받았다. 그녀는 이렇게 변한 자신이 싫었다. 이런 행동들은 그녀가 김신걸을 무척 사랑한다는 것이니까. ‘웃기다…….’ 텔레비전 방송 한 회를 거의 들었을 때 김신걸은 방으로 돌아왔다. 원유희는 바로 물었다. “윤설이가 온 전화야?” “걔 병원 갔다 왔대.” 김신걸이 대답했다. ‘정말 내가 생각한 대로구나…….’ 원유희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이렇게 계속 어전원에 머무를 필요 없어. 너는 가서 네 일 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살펴 주는데 시름 놓아도 돼.” 그녀는 눈이 멀어서 도망갈 수가 없었다. 김신걸은 그녀가 비꼬면서 말한 것을 눈치챘지만 화를 내지 않았다. “오후에 회사에 주주총회가 있어. 빨리 다녀올게.”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런 의견은 내지 않았다. “나에게 핸드폰 하나 줘. 가끔 회사에 연락할 일이 있으니까.” "고선덕이 있는데 안심이 안 돼?" "회사는 아버지가 나에게 남겨주신 거니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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