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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다음 날엔 아예 아침을 거르고 바로 점심을 먹었다. 오후 5시가 되자 엄혜정은 혼자 저녁을 먹으러 다리를 절룩이며 위층에서 내려갔다. 거실까지 내려가자 그녀는 벌써 지쳐 땀투성이가 되었다. “혜정아, 너 왜 내려왔어? 너 발이 다쳐서 침대에서 내려오면 안 되잖아?” 왕예나는 불룩한 배를 내밀고 걸어왔다. “하인이 또 밥 가져다주는 걸 까먹을까 봐 직접 내려왔어.” 엄혜정은 몸을 돌려 식당으로 가려했다. “잠깐만.” 왕예나는 그녀 앞에 막아서서 말했다. “넌 위층에 가서 밥 가져다줄 때까지 기다려!” “만약 너 발 때문에 육 대표님에게 폐를 끼친다면 육 대표님이 좋아하실까?” “그 사람이 좋아하든 말든, 네가 왜 그렇게 초조해해?” “너…….” 왕예나는 불쾌해서 말했다. “엄혜정, 너는 여기서 중요하지가 않아. 예쁜 얼굴로 나뭇가지에 날아오르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경고하는데 날 건드리지 마. 그렇지 않으면 육대표님한테 널 쫓아내라고 할 거니까.” “네가 그렇게 대단해?” “그럼 그렇게 해봐. 기대하고 있을게.” 엄혜정은 그녀를 밀어냈다. “아.” 왕예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엄혜정이 자기를 밀 줄은 몰랐다. 다행히 하인의 부축에 의해 넘어지진 않았다. “엄혜정, 네가 감히 날 밀어?” “너 내 뱃속에 있는 아들이 육 대표님의 것이라 걸 몰라?” “만약 육가 장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너 책임질 수 있어?” 엄혜정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발을 들어 식당 문쪽으로 이동했다. 엄혜정에게 무시당한 왕예나는 화가 나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으려고 손을 뻗었다. 하지만 손이 아직 엄혜정의 머리카락에 닿지도 않았는데 소리가 들려왔다. “뭐 하는 거야?” 낮고 어두운 소리에 왕예나는 바로 손을 내렸다. 엄혜정은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온몸에 섬뜩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육성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왕예나의 당황한 기색을 보고 생각했다……. ‘이 여자가 방금 그녀의 뒤에서 뭘 하려고 했지?’ 육성현은 다가와 왕예나를 보며 말했다. “내 말 안 들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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