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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4화

“유희야, 말도 안 되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원유희도 자신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을 때도 자신은 김신걸에게 지배받았고 인권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그래도 원유희는 얘기하고 싶었다. 김신걸의 말은 원유희를 더 답답하게 만들었다. “맘대로 해. 어차피 이혼하든 안 하든 차이는 없으니까.” 원유희는 얼굴을 한쪽으로 돌리고 시선을 허무하게 한쪽으로 떨어뜨렸다. ‘아무런 차이도 없는 거 맞잖아? 어차피 도망갈 수 없는데. 김신걸한테는 더 있으나 마나고.’ 원유희는 혼인 신고는 세상에서 제일 부질없는 짓이고 윤설 같은 사람한테만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일어나!” 김신걸은 화를 애써 꾹 참고 원유희를 잡아당겨 강제로 침대에서 끌어 내렸다. “놔!” 원유희는 격렬한 반응을 보였고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김신걸은 원유희의 손을 놓치고 말았다. “아!” 원유희는 뒤로 넘어졌고 뒤통수가 침대장 귀퉁이에 부딪힐 뻔했다. 김신걸은 심장을 조이며 다급하게 앞으로 다가가 원유희의 허리를 안고 품에 안았다. 원유희는 호흡이 불안정했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다시 김신걸을 밀어냈다. “나가!” 김신걸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했다. “적당히 해!” 원유희는 얼굴에 노기를 띠었다. “내가 윤설이랑 키스하든 다른 여자랑 잠을 자든 넌 다 참아야 해!” 김신걸은 이 말을 하고 몸을 돌려 나가면서 문이 쾅 닫았다. 원유희는 그곳에 서서 김신걸이 한 말을 믿을 수 없었다. 고막이 울리었고 가슴이 아파 났다. 눈이 시큰거리더니 눈물이 나왔고 원유희는 슬픈 감정을 참으며 눈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았다. 원유희는 멍하니 침대 옆에 앉았다. ‘그래. 김신걸을 좋아하지 말았어야 했어, 그럴 가치가 없어. 쟤처럼 권력을 쥐고 있는 악랄한 사람에게 마음을 주면 그땐 죽음뿐이야.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원유희는 온 저녁 뒤척이었고 한밤중에 되어서야 가까스로 눈을 감았는데 정말로 자기는 잤는지 잘 몰랐다. 계속 비몽사몽이고 얼떨떨한 상황이었다.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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