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9화
원유희는 사무실로 돌아가 인터넷의 각종 발언에 전념했다.
피노키오, 병원, 모두 피하지 못하고 '흑심상인'이라 불리며 비참하게 욕을 먹었다.
‘표원식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물어봐야 하나?’
원유희는 생각해 보니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내가 전화를 한다고 해도 뭘 도와줄 수 없으니까. 그리고 김신걸이 이 일을 알게 되면 상황이 더 나빠질 테니까.’
오후에는 판매부 부장과 계약서를 가지고 병원에 가서 합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개를 돌리니 마침 그 사고가 난 병원을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 이 병원에 가 보자.”
원유희가 말했다.
“지금 말입니까? 그들은 지금 합작 이야기할 마음이 없을 텐데요.”
판매부 부장은 세밀하게 고려했다.
“그리고 우리가 거기로 갔다는 게 들키면 회사에 불리할 거예요.”
“다른 사람이 사고가 났다고 해서 외면해선 안 되지. 일단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자. 그리고 협력할 수 있으면 협력하고.”
원유희가 말했다.
‘병원에서 이런 일이 생겼으니 물어볼 필요도 없이 지금 협력사들이 의료용 주문을 취소하려고 하겠지. 아무도 연루되어 실검에 오르긴 싫으니까. 큰 회사는 괜찮지만 작은 회사는 인터넷에 이틀 올라도 문을 닫을 정도로 현실은 잔인했다.’
원유희는 병원에 들어간 후 급히 의료설비 책임자를 찾지 않고 응급진료과로 갔다.
응급진료과에는 환자들로 붐비었다.
그녀는 누워 있는 사람들이 모두 학생이라는 걸 발견했다.
‘링거를 맞고 있는 것을 보니 아직 위험기가 지나지 않았나 보다.’
피노키오가 위생 방면에서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원유희도 잘 알고 있었다.
전에 원유희가 세 아이를 데리고 피노키오에 놀러 가서 식당을 참관했었는데 정말 집에서보다 더 신경 썼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런데 어떻게 식중독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
원유희가 원장을 찾았을 때 원장은 사무실에서 급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책상의 전화, 휴대폰이 터질 것 같이 전화가 계속 들어왔다.
비서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서니 원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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