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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교통사고 동영상을 봤는데 의외였어.” “그래, 그건 의외라고 쳐. 그럼 학교 식중독 사건은?” 윤설이 물었다. 그녀는 원유희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쪽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는 일들이 있어. 누가 알아……? 김신걸과 관련이 있을지.” “말도 안 돼!” 원유희의 첫 반응은 반박이었다. “김신걸은 절대 그런 짓 하지 않을 거야!” “왜? 상대방이 당신의 옛 애인인데? 신걸의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윤설이 이간질했다. “그리고 인터넷의 사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금.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하지 않았다는 걸 난 믿지 않아.” “지금 사람들은 모두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걸 좋아하거든.” 원유희의 표정이 굳었다. 윤설은 웃으며 말했다. “너 정말 순진하구나? 만약 네가 꼭 그렇게 생각하겠다면 방법이 없지. 마치 나랑 신걸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고 있다가 우리가 키스하는 걸 목격한 것처럼.” 제자리에 서 있는 원유희의 손발이 차가워졌다. 윤설이 떠난 후, 그녀는 한참이 지나서야 두 다리에 감각이 생겨서 소파에 앉았다. 해소령이 들어와서 물었다. “원 대표님, 괜찮으세요? “다음에 윤설이 또 오면 그냥 쫓아내.” 원유희가 말했다. “네.” 해소령은 대답하고 나갔다. 원유희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윤설이 한 말이 맴돌았다. 그녀는 생각했다. ‘정말 김신걸이 그랬을까?’ ‘나와 표원식이 방송국에 출연한 후 피노키오 학교에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어. 우연이겠지? 식중독은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제. 김신걸도 아이가 있는 입장이라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원유희는 마음속으로 김신걸이 한 것이라는 걸 애써 부인했다. 이게 그녀가 원하는 결과였다. 결과를 본 원유희는 온몸의 힘이 다 빠지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별일 없는 것을 보고 미리 어전원으로 돌아갔다. 돌아가기 전에 먼저 김신걸한테 전화했다. ‘그가 와서 나를 보지 못해 화를 내면 또 대처해야 하니까.’ 집에 도착하니 세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 해림은 화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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