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7화
몸에는 큰 이상이 없지만 각종 연조직이 다쳐 아주 아팠다.
“엄마 아파, 그렇게 부딪치면 안 돼.”
김신걸이 그들을 막았다. 특히 조한이는 원유희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려 했다.
김신걸의 말을 듣자 아이들은 그제야 원유희의 얼굴에 난 상처를 발견했다.
“엄마 어쩌다 이렇게 됐어요?”
원유희는 쪼그리고 앉아 부드럽게 말했다.
“괜찮아, 그냥 조금 다쳤어. 곧 다 나을 거야.”
“엄마, 유담이가 호해줄게요. 아플 때 호해주면 안 아파요!”
유담이가 말했다.
“그래.”
세 아이는 작은 입을 삐죽 내밀고 원유희의 얼굴을 향해 호호 하고 있었다.
“다 날아가, 아픈 거 다 날아가.”
유담이는 중얼거렸다.
“정말 안 아프네.”
원유희는 하마터면 돌아오지 못할뻔한 것을 생각하자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들어가자.”
김신걸은 원유희를 안고 계단으로 갔다. 세쌍둥이는 그 옆을 바싹 따르고 있었다.
원유희는 몸을 다쳤지만 걸을 수 없는 건 아니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김신걸을 거역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고통을 느낄 바엔 차라리 포기하는 것을 선택했다.
저녁에 원유희는 욕실의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의 거즈를 벗겼다. 처음 세쌍둥이를 낳았을 때 제왕절개한 칼자국보다 더 심한 것을 보았다.
얼굴이 작아서 그 상처는 원유희의 얼굴 절반을 차지했고, 입가 위에서 귀에 닿는 곳까지 긁혔는데, 상처가 길고 깊었다.
그 위에 여덟 바늘을 꿰매기도 했다.
원유희는 정말 놀라서 멍하니 바라보았다.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회복할 수 있을까? 망가질 것 같은데…….’
욕실 문이 열렸을 때 원유희는 심지어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병원에 있을 때 김신걸은 이미 다 봤다.
김신걸은 앞으로 나가 거즈를 잘 붙였다.
“떼지 마. 이틀 후에 송욱이 와서 약을 발라줄 거야.”
“김신걸, 나 얼굴 망가졌어.”
원유희는 김신걸의 반응이 궁금해서 말했다. 원유희는 자신의 다사다난한 운명이 이 얼굴과 관계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여태껏 자기가 얼마나 예쁘게 생겼는지 관심이 없었지만 어릴때부터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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