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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송욱은 어리둥절해서 그녀의 뜻을 알 수가 없었다. ‘김신걸이 더 아껴주기를 바라는 건가?’ 원유희의 표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후과를 따지지 않고 태연하게 대하려는 것 같았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동정이 아니라 김신걸의 포기였다……. 김신걸만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응결된 분위기가 위험에 인해 요동쳤다. 긴장도 일종의 활력인 것 같았다. 송욱은 그녀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고, 김 사모님의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생각했다. 흉악한 흉터를 드러낸 얼굴이 김신걸의 검은 눈에 떨어져 마치 눈동자에 찍힌 흉터와 같았다. 김신걸은 그곳에 서서 말을 하지 않고 송욱이 상처를 처리하고 거즈를 덮을 때까지 바라보았다. “거즈는 특수한 재질이라 바람이 통할 거예요.” 송욱이 말했다. “상처가 잘 아물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물을 묻히면 안 돼요.” 김신걸이 말했다. “다음에도 내가 있을 때 약 바꿔.” 송욱은 어리둥절하여 원유희를 한 눈 보았다. 두 사람의 생각이 뜻밖에도 일치했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자기를 싫어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김신걸은 무엇 때문일까?’ 송욱은 몸을 돌려 의약품 상자를 정리하고 떠났다. 원유희도 김신걸이 그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멀리서 달려오는 아이들을 보며 일어나 웃으며 걸어갔다. “천천히 뛰어.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 말하며 그녀는 김신걸의 곁을 지나갔다. 김신걸의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 떨어져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엄마 괜찮아요?” 조한이 물었다. “응, 괜찮아.” “아파요?” 유담이 물었다. “안 아파.” “회복은 잘 되었어요?” 상우가 물었다. “회복 잘 되었대.” 세 아이는 원유희를 에워싸고 그녀를 보호하며 곁을 떠나지 않았다. 김신걸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검은 눈동자로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는 명치에서 솟아나는 짜증을 억누르고 또 억눌렀다. 원유희는 오로지 그에게 집중해야 한다. 무시당하는 느낌은 그를 진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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