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1화
“엄혜정이 염치없게 계속 성현 씨 곁에 붙어있는 거야. 숙모, 걱정하지 마. 내가 그녀를 상대할 수 있어.”
염정은은 빈민가의 천한 여자가 자신 같은 큰 가문의 아가씨를 위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숙모는 어떻게 아셨어요?”
조영순은 염혜정이 아직 모르는 것 같아 말했다.
“그 엄혜정이라는 여자가 임신했대.”
“뭐라고요?”
염정은은 놀라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 그러자 정교한 화장이 터졌다.
“내가 방금 화장실에서 김신걸의 마누라가 하는 말을 들었어. 넌 분명히 모를 것 같아서 말해주러 왔지.”
조영순은 그녀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 보여서 말했다.
“내가 엄혜정이라는 천한 년을 죽일 거야! 어미도 없는 쓰레기 같은 년이 나와 성현 씨를 빼앗으려 하다니, 내가 가서 성현 씨한테 물어볼 거야…….”
“잠깐만.”
조영순이 그녀를 붙잡았다.
“숙모, 이 일은 절대로 모르는 척할 수 없어요!”
“알면 어쩔 건데? 지금 나가서 소란을 피우면 네 체면만 깎이는 거야. 네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참고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것이야.”
조영순은 염정은보다 냉정했다. 아무리 그래도 염가기업의 두 번째 책임자니까.
“무슨 계획을 세워? 엄혜정이 아이를 낳는 거야말로 날 창피하게 하는 거야!”
“그럼 애를 못 낳게 하면 되잖아.”
조영순은 눈빛이 독해졌다.
염정은은 소파에 주저앉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조영순은 그녀의 옆에 앉아 물었다.
“그런데 그 엄혜정이라는 여자는 어디에 있어? 성현 씨의 저택에 있나?”
“네…….”
“숙모가 방법을 생각해 줄게.”
조영순은 마음이 아파 염정은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 일은 내가 해결해 줄게. 성현 씨 모르게 할 테니 아무도 모를 거야.”
“숙모…….”
염정은은 억울해서 말했다.
조영순은 그녀를 안고 말했다.
“숙모가 널 어릴 때부터 봐왔으니 꼭 도와줄게. 누구도 너의 행복을 망치게 하지 않을 거야. 넌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해, 알았어?”
휴게실에서 나간 염정은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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