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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염정은이 들어가서 엄혜정을 찾았는데 집사가 없다고 했어요. “없긴 뭐가 없어? 계속 여기에 살았잖아?” “나간 지 보름쯤 됐어요.” 집사가 말했다. 염정은은 분노를 참았다. ‘그러니까 엄혜정이 임신하자 육성현이 그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건가? 이렇게 되면 나도 엄혜정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거잖아!’ 육성현은 회사에 가는 것이 아니라 엄혜정한테 가는 것이었다! ‘그들이 모두 여기에 없다면, 내가 왜 여기로 온 건데?’ 염정은은 몸을 돌려 가버렸다. 육성현이 별장에 갔을 때 엄혜정은 불빛 아래의 연못가에 앉아 물고기를 먹이고 있었다. 사료를 물에 던지면 물고기들은 앞다투어 먹었다. 엄혜정은 차의 엔진 소리를 듣고 누가 왔는지 알았지만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다. 마치 모든 것이 그녀와 무관한 것 같았다. 육성현은 그녀의 곁에 앉아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짚었다. “심심해? 이틀 후에 병원에 가서 초음파도 할 겸 밖에 나가 한 바퀴 돌고 오자.” 엄혜정은 물고기를 먹이는 동작을 멈추고 육성현을 보며 참지 못해 말했다. “지금 뱃속의 아이가 겨우 한 달밖에 안되는데 정말 날 이곳에서 10개월 동안 가둬 놓을 거야? 난 아직 일할 수 있어, 회사일이 힘든 것도 아니고. 그리고 내가 힘들면 네 사무실에서 자도 되잖아. 안 그래?” 육성현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너는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어.” “육성현, 너 이렇게 변태같이 굴지 않으면 안 돼?” 엄혜정은 일어서서 손에 든 물고기 사료를 모두 연못에 던졌다. 그러자 물고기들이 우르르 모여와 물보라를 일으켰다. 엄혜정은 육성현의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오빠, 김하준의 인생은 이미 지나갔어. 넌 지금 자신을 완전히 육성현으로 여기고 유명 가문의 염정은과 결혼해서 그녀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수 있고 얼마나 좋아? 왜 굳이 날 놓아주지 않는 거야?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빌게, 제발…….” 엄혜정은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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