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7화
“죄송하다고 생각하면 날 배신하지 마.”
원유희가 말했다.
“사람은 융통성이 있어야 돼. 내 심기를 건드리면 내가 널 해고한다고 해도 김신걸은 말리지 않을 거라고.”
조웅은 바로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원 대표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습니다.”
원유희는 그가 깨달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잠시 후, 그녀가 물었다.
“성형외과가 여기에서 멀어?”
“운전해서 가면 20분 정도 걸려요.”
조웅이 말했다.
“거기로 가.”
“네.”
원유희는 마스크를 살짝 벗겼다.
바깥 하늘은 비 때문에 어두워서 창문의 그림자가 그렇게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데도 원유희는 얼굴의 선명한 칼자국을 포착했다.
실은 뽑았지만 아직 흔적은 남아 있었고 칼자국은 붉은색이어서 정말 섬뜩했다.
‘안이 고장 났는데 표면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겠어?’
원유희는 흉터 제거에 대한 집착이 별로 없었다. 이 흉터로 인해 김신걸의 과도한 접촉을 피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원유희가 성형 상담을 받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니 예전에 익숙했던 동료들이 몇 명 있었는데, 임지효만이 그녀를 알아보았다.
“유희야? 유희 맞지?”
“응, 의사 선생님 한 분 배치해 줘.”
원유희가 말했다.
임지효는 원유희가 무엇을 하려는지 몰랐지만 그녀를 데리고 의사 선생님한테 갔다.
의사 선생님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원유희는 의사 선생님이 묻기도 전에 묵묵히 마스크를 벗어 얼굴을 드러냈다.
임지효는 원유희의 얼굴을 보고 놀라서 입을 막았다.
“너 얼굴…… 왜 그래?”
의사 선생님은 눈썹을 찌푸리고 임지효를 쳐다보았다.
‘직업소양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임지효는 자신의 반응이 성형외과에서 제일 꺼리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원유희가가 친구라 깜빡했다.
“괜찮아요.”
원유희가 말했다.
“제 얼굴의 흉터를 없앨 수 있나요?”
“한 번 봅시다.”
의사 선생님은 그녀의 얼굴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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