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8화
심지어 얼굴형도 원유희랑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렇게 예뻤던 원유희의 얼굴은 이미 망가져 버렸다.
임지효는 이젠 원유희는 김신걸의 눈 밖에 나가는 것이 아닐까, 자기도 원유희처럼 예뻤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만 가볼게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좀 더 같이 있다 가. 그나저나 왜 마스크를 계속 끼고 있어?”
“다쳐서 얼굴에 흉터 남았어요.”
원유희는 겸사겸사 이곳에 오게 된 이유도 같이 말해줬다.
“뭐 물어볼 거 없어?”
“요즘 뭐해요?”
“출장 가고 일하고 그냥 집에 있어.”
원유희는 아직도 김명화랑 김신걸이 싸웠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김명화의 반응을 보아하니 욱한 감정을 이미 다스린 것 같았다.
어쨌든 이미 한참 지난 일이었고 그동안 원유희한테도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래도 원유희는 김명화가 고마웠고 적어도 김명화는 자기를 정말로 돕고 싶었다고 느꼈다.
퍼펙트 성형외과의 도어맨이 스포츠카를 몰고 와서 문 앞에 세웠다.
“가자, 내 차 타.”
김명화는 원유희의 손을 잡고 차로 데리고 가려고 했다.
“저 차 가져왔는데요…….”
“내 차보다 좋겠어?”
김명화는 원유희를 차에 태우고 돌아가서 운전석에 탔다.
원유희는 넋을 잃은 표정으로 밖에 있는 차를 보았고 기사는 차 옆에 서 있었다. 원유희는 기사가 김신걸에게 일러바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고 이내 안심했다.
스포츠카는 굉음을 내며 앞으로 질주해 나갔다.
“어전원에 데려다주려고요?”
김명화의 표정이 잠깐 난해해지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회사로 데려다줘요.”
“널 귀찮게 만들고 싶지 않아, 단지 너랑 잠깐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이야.”
원유희는 차창 밖으로 내리고 있는 비를 바라보았다. 처음보다 훨씬 작아진 빗줄기였지만 여전히 부슬부슬 내리는 모습이 끊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김신걸이 널 괴롭혔어?”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김명화가 물었다.
“아뇨, 얼굴의 흉터는 그 이랑 상관없어요.”
김명화는 원유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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