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6화
마지막에 집은 물론이고 차까지 빼앗기게 되어 처자가 굶어 죽는 걸 보느니 납치범이 되는 게 낫다.
그는 세 쌍둥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몰래 따라가 틈을 타 한 명을 잡아간 뒤 원유희보고 몸값을 가져오라고 할 생각이었다.
부잣집 아이기에 백만 원 정도는 흔쾌히 줄 거야.
하지만 그에게도 자식이 있으니 이 아이를 정말로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돈을 좀 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김신걸이랑 원유희가 돈이 그렇게 많은데 백만 원을 준다고 문제 될 것도 없고.
“방금 그 막대사탕은?" 유담이 물었다.
오현은 차분한 여자아이를 한눈 보고 주머니에서 막대사탕을 꺼내 주었다.
유담은 딸기맛 막대사탕을 보면서 말했다."플라스틱 종이 벗겨줘."
오현은 고분고분 막대사탕의 플라스틱 종이를 벗겼다.
유담은 그제야 받아서 입에 넣었다.
오현은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앵두같이 작은 입을 삐죽거렸다.
그리고 볼은사탕 때문에 빵빵해졌다.
이 아이가 똑똑하다고 여겼는데 아무런 견제도 없이 사탕을 입안으로 넣다니.
“너희 엄마가 사라졌고, 이어서 회사가 인수되었다고? 설마 김 대표님과 싸운 건 아니겠지? 그것 때문에 아무 잘못 없는 사람까지 영향받게 한 거 아니야?”오현이 물었다.
“너 영향받았어?"유담이 물었다.
“당연히 아니지!"오현이 부인했다.
“그렇구나." 유담은 그를 폭로하지 않고 계속 사탕을 먹었다.
그가 사람을 죽일 까봐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를 놀라게 할 것 같아서였다.
왜냐면 이번이 그가 처음 납치하는 것 같았다.
“네 생각이 맞아. 네 아빠가 엄마를 잃어버렸으니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거야.” 오현이 교사했다.
이때 오현은 갑자기 울리기 시작한 핸드폰 소리에 놀라 핸드폰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런 겁쟁이가 어떻게 납치범이 된 거지?”유담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네 아빠 전화야!" 오현이 말했다.
“발리 받아! 화이팅!" 유담은 주먹을 불끈 쥐고 말했다.
오현이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돈 준비됐어?”
“주소 대." 김신걸의 낮고 음산한 목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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