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7화
오현이 유담을 잡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CCTV에 사람이 보일 리가 없었다.
주도권이 그들 손엔 없었지만 그들은 천라지망을 준비해 납치범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하룻밤을 꼬박 기다렸는데 아무도 다리 밑에 있는 상자를 가지러 오지 않았다.
진선우가 앞으로 가서 말했다."김 대표님, 납치범을 찾았습니다. 원래 사부인님 회사의 직원이었는데 회사가 인수되면서 잘렸다고 합니다.”
김신걸은 음험한 눈빛으로 말했다. “감히 내 사람을 납치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이미 오현의 집 근처에 사람을 보내 지키고 있으니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무조건 잡힐 거예요.”진선우가 말했다.
그는 갑자기 오현을 동정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님 말대로 이런 식의 납치는 자살이나 마찬가지였다.
“지키고 있을 필요 없어, 직접 그의 가족을 통제해." 김신걸은 이 한마디를 던지고 돌아서 차에 올라탔다.
진선우는 김 대표님의 뜻을 알아챘다.
오현의 가족을 통제하고 이쪽도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겠다.
김 대표님은 한 명도 놓아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아무래도 오현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상대를 건드린 것 같다.
오현은 돈을 숨길만한 주소를 말한 뒤 급하게 돈을 찾으러 가지 않았다.
돈을 가지러 가기 싫어서가 아니라 유담이 협조하지 않아서였다.
“야, 너 이제 집에 가. 난 돈을 받았으니 너도 얼른 집에 가. 이제 우린 아무 상관없는 거야. "오현이 유담에게 말했다.
하지만 유담은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꿈꾸지 마! 우리 아빠는 분명 네가 돈 가지러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널 잡을 생각인 거야.”
“그래서 너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거야. 넌 함부로 뛰어다니지 말고 잘 숨어 있어." 오현이 말했다.
“싫어!" 유담은 작은 입을 삐죽 내밀면서 말했다.
“왜? 넌 너희 아빠 싫어하잖아?”
“난 아빠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유담은 화가 난 말투로 말했다.
“그럼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오현이 물었다.
“우리 아빠한테 전화해. 그리고 엄마보고 백만 원이 들어있는 상자를 가지고 와서 날 데려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