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9화
그렇게 그는 아파트 앞까지 따라갔다.
송욱은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표원식은 이곳이 어디인지 궁금했다. 지역과 집모양을 봐서는 김신걸이 선택할 거처 같지는 않다.
그는 괜히 쓸데없는 생각을 한 건 아닌지 자신을 의심했다. 그때 빨간색 차 한 대가 안에서 나왔다. 반쯤 열린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한 여자가 승강대를 기다리면서 통화하고 있었다.
표원식은 실눈으로 바라보며 생각했다. “윤설 아니야? 저 여자가 왜 여기 있지?”
“안 찍을 거야, 광고주한테 안 찍는다고 말하라고...... 말귀를 못 알아듣겠어? 너 잘리고 싶어?" 윤설은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그는 지금까지 비서에게 이렇게 화를 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를 탓할 수 없었다.
그녀는 아파트에서 혼자 꼬박 3일을 정리해서야 집을 원래대로 회복시켰다.
정확히 말하자면 3일 20시간이었다. 정말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예정 시간보다 많이 걸렸지만 김신걸은 그녀에게 뭐라 하지 않았다. 겁이 많은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 놀란 것이었다.
가속페달을 밟아 떠나려고 할 때 갑자기 차 한 대가 앞을 가로막았다.
“아!”급정거를 밟은 윤설의 얼굴이 핸들에 부딪힐 뻔했다.
혼비백산하여 고개를 든 그녀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가 차에서 내리자 앞을 가로막은 남자도 차에서 내렸다. 그는 눈앞의 사람을 알아채고 놀라서 말했다. “표원식 씨?” 그는 앞으로 다가갔다. “표원식 씨, 운전할 줄 모르세요? 혹시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에요?”
“윤설 씨가 여기서 뭐 하세요?”표원식이 물었다.
윤설은 눈을 굴리더니 여기 갇혀 있는 원유희가 생각나 물었다. “그쪽이야말로 여기서 뭐 하시는데요? 혹시 원유희 찾으러 온 거예요?”
“원유희가 여기 있어요?” 표원식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버렸다.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왔어요?”윤설이 물었다.
그녀의 말을 유도해 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면 표원식은 그렇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송욱을 따라왔어요. 송욱이랑 그쪽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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