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1회
원유희는 그제야 눈앞의 사람이 정말 표원식이라는 것을 알고 겁에 질려 그를 밀었다. “표원식 씨가 여기에 왜 왔어요? 빨리 가세요. 여기 있지 말아요! 김신걸이 알면 큰일 나요!
공포에 떨고 있는 그녀를 본 표원식이 위로하는 말투로 말했다. “내가 몰래 들어온 거기 때문에 그가 알리 없어요.”
“표원식 씨...... 어떻게 들어온 거예요?” 원유희가 물었다. “문이 잠겨서 김신걸이 허락하지 않는 한 올 수 없을 텐데.”
“그쪽 집 베란다에서 건너왔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위에 철판을 깔고 쉽게 건너왔으니까.”표원식이 말했다.
원유희는 가슴이 쓰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당장이라도 흘러내리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표원식을 밀어냈다. “김신걸이 발견하기 전에 빨리 가세요!”
“내가 유희 씨를 데리고 같이 갈 거예요.”표원식이 말했다.
“전 못 가요. 김신걸이 저를 놔주지 않는 한 이 방에서 나간다고 해도 제성을 떠날 수가 없거든요.”원유희는 걱정이 섞인 말투로 말했다.
“걱정 말아요. 유희 씨만 떠나고 싶다면 제가 다 준비할게요.”
원유희는 눈물을 머금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표원식 씨는 어떡해요? 학교는 어떡하고요? 교장선생님, 전 당신과 당신의 부모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어요.”
표원식에게 있어서 원유희를 데리고 떠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그의 부모와 사업이었다.
둘 다 포기하지 않는 한 좋은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표원식이 동의한다 해도 원유희가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너무 이기적이니까.
표원식은 잠깐 침묵하더니 입을 열었다. “일단 유희 씨를 데리고 나간 후 다시 상의합시다.”
“싫어요, 전 가지 않을 거예요...”
“유담이 사라졌어요.”
뭐... 뭐라고요?" 원유희는 놀란 나머지 멍하니 표원식을 바라보았다.
“애들이 너무 오래 엄마를 보지 못해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유담이 사라졌어요.”
원유희는 놀라서 급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사라지다뇨? 김신걸이 어떻게 아이를 잃어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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