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2화
“어떻게 떠나시려고요? 김신걸이 허락해 줄까요? 그가 도대체 왜 유희 씨한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는 사람도 아닌가요? 왜 계속 유희 씨에게 상처를 주는 겁니까? 아이들을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항상 듬직하던 표원식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김신걸이 원유희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적어도 그녀를 다치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는데!
얼굴을 이렇게 다치게 하다니, 미친놈 아니야?
“그건... 김명화 때문이에요.”원유희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성형외과에 가서 흉터 복구에 대해 물어볼 때 우연히 김명화를 만났고, 그의 차를 타고 회사로 돌아갔었어요. 사무실 입구에서 얘기를 몇 마디 나눴는데 마침 그가 들었어요. 실은 별 얘기 안 했어요, 그냥 다음에 커피 타준다고 했는데 김신걸이 갑자기 폭주를 해서......”
“그럼 유희 씨 얼굴은 왜 그런 거예요?”표원식이 물었다.
원유희는 그가 오해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말했다. “얼굴은 김신걸이 아니라 라인이 그런 거예요. 하지만 라인은 이미 사망해서 이젠 괜찮아요...”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어요? 김신걸이 라인보다 백배는 더 무서운 사람이에요!”
교장선생님. 내가 방법을 찾아서 나갈 테니 빨리 가세요!
“유희 씨...”
교장선생님, 선생님이 날 위해서 다치는 게 싫어요. 아이에 대해서 말해준 건 고마워요. 얼른 가세요!”원유희는 힘없이 그를 밀었다.
표원식은 원유희의 무력한 눈빛과 마주쳤다. 심장에서 전해오는 고통이 그를 괴롭혔다.
그는 겨우 참고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방금 철판을 제자리에 놓자마자 들려오는 자물쇠 열리는 소리에 그는 온몸이 굳었다.
김신걸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는 거실로 내려가지 않고 곧장 방으로 향했다.
방 문이 반쯤 열려 있었는데 그는 손을 뻗어 문을 열었다.
제 자리에 서 있던 원유희는 표원식이 다시 온 줄 알고 고개를 돌렸다.
김신걸의 얼굴을 본 그녀는 두려운 마음에 눈앞이 어두워졌다.
표원식은 갔나?
김신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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