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1화
원유희는 자기만의 집으로 향했는데 키가 없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입구에 잠시 서 있다가 원유희는 민이령의 집으로 돌아왔다. 씻고 먹고 옷을 갈아입은 후 그곳을 떠났다.
원유희는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 갈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가 원유희를 도와 차 문을 열었다.
“사장님, 김 선생님이 저보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지금 어전원으로 가시겠어요?”
원유희는 그렇다고 대답하려고 했다가 또 생각을 바꾸었다.
“회사로 가주세요.”
“사장님, 회사는 이미 드래곤 그룹에 인수되었어요.”
“가서 한번 보려고요.”
원유희는 드래곤 그룹에 인수되었어도 적어도 회사는 아직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도착한 후, 원유희를 반기는 것은 텅텅 빈 건물뿐이었다.
테이블은 다 그대로 있었지만 그 누구도 있지 않았다.
원유희는 텅 빈 사무실을 보고 가슴이 아파 났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말로 인수하고 망쳐버렸네. 정말로 이 정도로 무정한 사람이었어?’
원유희는 죽을 것처럼 아파 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뚝뚝 흘렸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기사는 보고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 할 말이 없었다. 단지 운전기사일 뿐인 자신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좀 지나 핸드폰이 울렸다.
기사는 핸드폰을 꺼내 확인한 후 다급하게 다가갔다.
“사장님, 선생님의 전홥니다.”
원유희는 받고 싶지 않았다. 속에 담겨 있는 한을 주체할 수 없었다.
“사장님, 그래도 받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기사는 핸드폰을 들고 좀 당황했다. 골칫거리를 안은 표정이었다.
“선생님이 혹시라도 화를 내시면 어찌하려고요.”
기사는 그래도 좋은 뜻으로 원유희에게 눈치를 줬다. 요즘 원유희에게 일어난 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유희는 눈물 자국이 가득한 얼굴을 들어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김신걸쪽은 이미 참지 못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사모님…….”
기사는 당황했다.
원유희는 핸드폰을 받아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된 후 김신걸은 원유희가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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