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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육성현은 갑자기 엄혜정을 안고 소파에 앉아 마치 아이를 안는 것처럼 달랬다. “배는, 아픈 데 없어?” “없어요.” “걱정하지 마, 영감탱이가 또 찾아올 일은 없을 거야. 시름을 놓고 아이를 낳으면 돼.” 육성현은 엄혜정을 위로했다. 엄혜정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육원산이 육성현의 상대일 리가?’ 어쨌든 육성현이 육원산의 친아들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다만 염씨 집안이라면 말이 달라질 것이다. 육원산이 이 일을 알게 되고 또 얘기도 없이 엄혜정을 데리고 가려 했던 것은 틀림없이 염씨 집안이랑 상관이 있을 것이다. 이 일은 결코 이렇게 쉽게 지나갈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엄혜정은 명문가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육원산은 염씨 집안이랑 이 일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조영순의 전화를 받았다. 조영순은 염씨 집안의 며느리였지만 염씨 집안 어르신의 중시를 받았고 염씨 집안 두 아들보다도 더 큰 권력을 잡고 있었다. 나이가 있는 염씨 집안 노인이랑 얘기해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다고 해도 조영순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육원산은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어르신 우리 집 민우 로얄그룹에서 일 잘하고 있죠? 폐를 끼친 것은 없죠?’ “없어, 민우가 워낙 똑똑하고 능력이 있어서 나도 아주 좋게 보고 있어.” “그러면 다행이네요. 근데 저 잘 이해가 가지 않은 일이 있어서 여쭤보려고 해요. 성현이가 밖에 여자를 두고 심지어 아이까지 생겼다던데 사실이에요?” 조영순은 준비하고 물어봤기에 육원산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맞아, 그런 일이 있어. 참 부끄럽고 그래서 성현이를 엄하게 꾸짖었어.” “그냥 혼내고 끝났어요?” 조영순은 웃었는데 딱히 달갑지 않다는 눈치였다. “어르신, 저희 가문에서 정은이랑 성현이에게 시집 보낸 건 다 성현이 인품을 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건데. 지금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생기는지. 어르신, 자식 교육을 잘못 했나 봐요.” 육원산의 표정은 순간 어두워졌다. 한평생 대단한 분으로 살아온 육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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