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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육원산은 속마음을 들켰지만 오히려 침착하게 말했다. “영순 씨, 그렇게 말하면 좀 섭섭한데요. 우린 이제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이 모든 건 두 아이를 위한 것입니다. 나보다 이 혼사에 더 신경 쓰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예전에 심지어 성현이랑 다툰 적도 있어요. 만약 그쪽이 엄혜정 뱃속의 아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난 성공하길 바랄게요.” “그 말을 들으니 저도 안심이 되네요.” 조영순이 말했다. “우리 정은이가 성현을 마음에 들어 해서 그렇지, 그렇지 않고서야 나도 이 지경까지 하지 않았을 거예요.” “성현의 별장 밖에 지키는 사람이 있어서 엄혜정에게 접근하는 건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최광영이라는 부하를 조사해 보면 됩니다.” 육원산이 말했다. 전화를 끊은 후, 육원산은 태산처럼 그곳에 앉아있었다. ‘내가 아직 죽지 않았어! 김하준에게 교훈을 줘야지.’ 저녁에 육성현은 별장에 와서 엄혜정과 함께 식사를 했다. 그리고 별 이변이 없는 한 오늘 이곳에서 묵게 될 것이다. “내일 회사일 때문에 옆 도시에 다녀와야 돼요. 최대한 모레 아침에 돌아와서 같이 아침 먹을게요.” 육성현은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만지며 말했다. “괜찮아요. 난 여기서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엄혜정은 아무런 기복이 없이 말했다. 이곳에 갇혀 아이 낳기만을 기다려야 하니, 육성현이 아무리 잘해 줘도 마음은 여전히 차가웠다. “기분이 안 좋아요?” 엄혜정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쪽을 여기에 가둬두면 기분이 좋겠어요?” 육성현은 그녀를 달랬다. “돌아오면 산책하러 데리고 갈게요.” “괜찮아요.” 엄혜정은 그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육성현은 화를 내지 않았다. 엄혜정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는 그녀의 모든 투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튿날 저녁, 육성현은 오지 않았다. 엄혜정에게 전화를 할 때 그는 여전히 옆 도시에 있었다. 하지만 엄혜정에게 달라진 건 없었다. 푸딩이랑 산책을 하고 날이 어두워지자 방으로 돌아갔다. 욕실에 CCTV를 설치한 일에 대해 엄혜정이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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