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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그녀가 거절하기도 전에 염정은의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게요, 다른 사람은 몇 생을 구걸해도 이런 좋은 일이 있을까 말까 한데, 당신이 이런 복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우리 숙모의 의녀가 됐으니 당신도 눈치가 좀 있어야죠. 얼른 숙모에게 차를 따르고 권하세요.” 하지만 엄혜정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자 육성현이 입을 열었다. “가서 차 따라드려요.” 이 건 엄혜정이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말이었다. 그녀는 감정을 참으며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염가와 아무런 관계도 맺고 싶지 않습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조영순이 그녀를 의녀로 삼겠다고 한 말이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그녀의 대답은 그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엄혜정이 거절하다니?’ 염정은은 화가 나서 책상을 칠 번했다. “엄혜정 씨, 정말 그쪽이 뭐라도 된 줄 아세요? 뻔뻔스럽게 굴지 마세요.” 그러자 엄혜정이 반박했다. “나는 이런 요구를 한 적이 없습니다.” “아, 이제야 알겠네요. 혜정 씨는 성현 씨한테 빌붙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거죠?” 염정은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지금 아이도 없어졌는데 뭘 가지고 빌붙으려고요?” 설상가상이라고 아이를 언급하니 갑자기 이상하고 위압적인 분위기로 변했다. 갑자기 옆에서 컵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와 모든 사람들이 놀라 육성현을 바라보았다. 육성현이 들고 있던 수정컵이 그의 손에서 깨졌다. 컵 안의 물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의 손은 조각에 베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정말 보기만 해도 아파 보였다. “성현 씨, 괜찮아?” 염정은은 관심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 “병원에 갈까?” 육성현은 듣지 못한 것처럼 얼굴을 돌려 무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차를 권해요!” 엄혜정은 마음속의 공포를 참고 떨리는 목시리로 말했다. “…… 왜 나를 핍박하는 거예요? 내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육성현의 목소리는 끔찍할 정도로 차가웠다. “혜정 씨, 내 인내심이 별로 남지 않았어요.” 엄혜정은 이를 악물고 일어나 조영순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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