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5화
“안미옥에게 무슨 말을 했길래 그녀가 조영순 집으로 달려가 칼로 찌르려 한 거야!”
육원산은 굳은 얼굴로 물었다.
엄혜정은 놀라서 육성현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때 성현은 그녀가 조영순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한 것이다…….
“조영순 아줌마는 어때요? 괜찮으세요?”
혜정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손을 다쳤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이 일은 염씨 가문이 가만있지 않을 거야!”
원산이 말했다.
조영순이 누구란 말인가? 염씨 어르신이 점지한 며느리고 그가 딸처럼 키웠는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 틀림없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내가 네 짓인 줄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그곳은 정신병원이야. 만약 누군가가 지시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절대 나올 수 없었을 거야!”
원산은 화가 나서 식탁을 쾅쾅 두드렸다.
성현은 몸을 뒤로 기대며 평소와 같이 덤덤하게 말했다.
“왜 이렇게 흥분해요? 염씨 가문에서 따지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확신해?”
산은 오히려 일이 엉망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혼인을 취소하고, 또 조영순을 다치게 했다.
A시에서 육씨 가문은 염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었다. 자칫하면 가문이 위태로워진다.
성현은 혜정을 향해 턱을 치켜들었다.
“조영순이 혜정이를 마음에 들어 해요.”
혜정은 그의 뜻을 이해하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녀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왜 혜정이야?”
원산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왜 안미옥은 조영순를 찾아갔을까? 제정신이 아닌 안미옥 이용해서 사람을 죽이려는 거야? 성현아, 내가 말했잖아, 아이의 일은 염씨 집안 누구와도 상관없다고 말이야!”
성현은 눈빛이 어두웠다.
“아이의 일은 제가 반드시 따질 거예요. 별일 없으면 돌아가세요!”
더는 말을 하지 않고 식사를 시작했다.
원산은 그에게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그는 성현이 이런 수를 두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혜정을 바라보며 물었다.
“조영순이 정말 네 말대로 따지지 않을 거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예요.”
혜정이 말했다.
성현은 혜정이 거절하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