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8화
피노키오 학원이 여론의 위기가 닥쳤다. 누가 뇌물을 받고 갑질했다는 말이 사회자의 입에서 나왔다.
그녀는 피노키오를 알고 있다.
세쌍둥이는 피노키오 교장 선생님을 아버지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원유희는 교장 선생님과 잘 알 것이다…….
귀족학원은 왜 이런 위기를 겪었을까, 일반 학원도 아니고 말이다.
“김신걸은 나보다 훨씬 독해, 그렇지?”
육성현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엄혜정이 멀지 않은 곳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신걸과 관련이 있는지 어떻게 알아요?”
혜정은 속으로는 피노키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둘이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원유희가 불편할 테니 말이다.
“이렇게 큰 학원에 문제가 생겼는데 해결하지 못하고, 누구나 다 아는 지경에 이르게 되면 그보다 더 강한 사람을 노릴 수밖에 없어.”
성현이 말했다.
“제도에서 피노키오를 잘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수십 년 동안 운영한 학원이잖아.”
“왜 김신걸은 피노키오 학원을 겨냥했을까요?”
혜정이 물었다.
성현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물론 유희 때문이겠지.”
“잘 알아요?”
혜정은 의심스럽게 물었다.
성현은 이쪽으로 오면서 담담하게 대답했다.
“난 모르는 게 없어.”
곁을 스쳐 지나갈 때 혜정은 본능적으로 몸이 굳어졌다.
성현이 지나가고 나서야 그녀는 천천히 몸을 풀었다.
시선은 아직 보도 중인 TV에 떨어졌다.
피노키오의 담당자가 학원 입구에서 내리자 취재진이 에워쌌다.
혜정은 그 사람을 알고 있다. 표원식이다.
점잖은 안경을 쓰면 성숙하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
기자의 무례함에도 짜증을 내지 않고 비서들의 도움으로 학원에 들어갔다.
피노키오 사건은 비밀이 아니다.
그럼 만약 김신걸과 관련이 있다면, 원유희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이런 일을……. 못 본 척할 수가 없다…….
혜정이 식당으로 들어가 앉자 성현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는 혜정을 힐끗 보고 나서야 전화를 받았다.
혜정이 왜 자신을 봤는지 추측하고 있을 때 유희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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