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9화
“그렇다면 우리 집에 무단 침입한 게 나 때문이라는 거야?”
표원식이 물었다.
그러자 진선우가 물었다.
“멀쩡한데 왜 쉬어요? 이건 당신 스타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자서 정신 상태가 안 좋아서 그래.”
표원식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게 당신들이 여기로 쳐들어온 이유야? 김신걸의 사람이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네. 끈질기기도 하지.”
표원식의 말속에 조롱이 섞여 있다.
진선우는 할 말을 잃었다. 왜냐하면 표원식이 집에 있으니 자기가 쳐들어온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당신이 김 사모님과 연락한다는 걸 들키지 마세요.”
진선우는 경고한 후 몸을 돌려 떠났다.
그러자 다른 경호원들도 따라 떠났다.
나수빈은 그제야 가슴을 움켜쥐고 다리가 나른해 소파에 앉았다.
표원식의 아버지는 매서운 눈빛으로 표원식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 원유희 만나러 갔어?”
그리고 나수빈을 보며 물었다.
“당신도 알고 있고?”
나수빈이 말을 하지 않자 표원식의 아버지는 알아맞췄다는 걸 알아챘다.
“당신 왜 그랬어?”
표원식의 아버지는 화를 냈다.
나수빈은 표원식을 바라보며 물었다.
“넌 김신걸의 사람들이 널 감시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들은 발견하지 못할 거예요.”
표원식이 말했다.
“그러니까 너도 안다는 거야? 알면서도 원유희를 만나러 가겠다는 거야?”
나수빈은 마음이 아팠다. 김신걸의 사람이 지키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녀는 절대로 표원식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었다.
“원유희 한 사람 때문에 집안 꼴이 어떻게 됐는지 좀 봐. 피노키오까지 없어졌는데, 너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온 식구가 다 죽어야 만족하겠니? 원식아, 너 언제부터 이렇게 후과를 고려하지 않고 일을 저질렀어? 원유희는 네가 건드릴 수 있는 여자가 아니야!”
표원식의 아버지는 분노했다.
“여자 때문에 정신을 잃어 일의 경중을 구분하지 못하다니, 내가 널 그렇게 교육했냐?”
“죽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어요.”
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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