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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서정은 다른 사람이 있을 줄 몰랐다. “그쪽은 누구세요?” 서정의 표정은 마치 안미옥이 불청객 같았다. “난 이 아이의 시어머니인데, 당신은 누구예요.” 안미옥은 궁금해서 물었다. 엄혜정이 말하기도 전에 서정이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난 얘 아빠의 여자친구예요.” “아, 그렇군요.” 안미옥은 상황을 이해했다는 듯 말했다. 안미옥은 부정하려는 엄혜정을 끌고 가서 말했다. “너 한참 동안 안 올라와서 내려와 봤어. 과자는 좀 더 있어야 하니까 너 먼저 위층에 올라가서 쉬고 있어, 손님은 내가 대접할 게.” “그런 거 아니…….” “괜찮으니까 걱정 말고 나한테 맡겨!” 안미옥은 말하고 옆에 있는 정부에게 분부했다. “사모님 모시고 올라가서 쉬게 해.” 엄혜정은 차가운 눈빛으로 서정을 힐끗 보았다. 확실히 이 사람과 말하고 싶지 않았다. 엄혜정은 위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안미옥에게 말했다. “접대할 필요 없어요. 그냥 쫓아내면 돼요.” “알았으니까 빨리 올라가서 쉬어!” 엄혜정은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반쯤 기대어 핸드폰을 들고 뒤적거렸다. 잠시 후 밖이 어두워지더니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 아무도 와서 날 부르지 않지? 설마 서정이 아직 안 간 건 아니겠지? 무슨 일 있나?’ 엄혜정은 침대에서 내려 베란다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았다. 이 방의 베란다는 저택 뒤의 푸른 산과 물을 마주하고 있었다. 맑은 강가에서 누군가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괭이를 들고…… 땅을 파고 있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누구인지 보이지 않았다. 엄혜정이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서정과 안미옥이 모두 보이지 않았다. 가정부에게 물어보니 가정부도 모른다고 했다. 엄혜정은 왠지 이상한 것 같아 가정부에게 우산을 가져다 달라고 하고 바로 뛰어나가 강가로 갔다. 가까워질수록 그 그림자가 더욱 선명해졌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안미옥이었다. 아까는 구덩이를 팠는데 지금은 묻고 있었다. 엄혜정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 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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