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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엄혜정은 육성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구원자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엄혜정도 어떻게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성현이 왔어?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잘 됐다. 내가 과자를 새로 구웠는데 먹어봐.” 안미옥은 아들을 보고 기뻐서 말했다. 육성현은 엄혜정의 기색을 한 눈 보고 안미옥을 보며 말했다. “내가 엄혜정과 같이 있어주라고 했는데 무슨 일 있었어요?” “일은 무슨, 아무 일도 없었는데?” 안미옥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못 믿겠으면 혜정이한테 물어봐.” 옆에 앉아있는 엄혜정은 말해야 하는지 말하지 말아야 하는지 몰랐다. “병원에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일단 먼저 돌아가세요.” 육성현이 말했다. 안미옥은 조금 서운했지만 아들이 그렇게 말하자 억울해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안미옥이 떠나자 엄혜정은 오늘 일어난 일을 모두 말했다. “어머님이…… 서정을 죽이고 연못가에 묻었어.” “서정이 누군데?” 육성현은 음험한 눈빛으로 물었다. “지난번에 병원에서 꽃으로 날 때리던 여자…….” 엄혜정은 하던 말을 멈추고 물끄러미 육성현을 바라보며 머릿속에 의심스러운 점이 스쳐 지나갔다. 육성현은 병원에서 서정이 한 짓을 목격했었다. 엄혜정을 의아하게 만든 건 육성현이 즉석에서 화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엄혜정은 육성현이 뒤에서 이 일을 조종한 건 아닌지 의심했다. “무슨 생각해?” 육성현은 내색하지 않고 엄혜정을 바라보았다. 엄혜정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네가 한 거야?” “뭐가?” “안미옥과 서정이 동시에 여기에 왔어. 안미옥이 들어온 건 이해해. 그런데 서정은 어떻게 들어온 거야? 다른 이유 찾을 생각하지 마. 네가 들여보내지 않으면 서정은 절대로 들어올 수 없어!” 육성현은 소파에 기대앉아 다리를 꼬고 승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말했다. “계속 말해봐.” “넌 안미옥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일부러 두 사람이 만나게 한 거야. 안미옥이 사람을 죽이면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니까.” 육성현은 손을 들어 자신의 깨끗한 손톱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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