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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묘비에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했다. ‘여기 직원이 고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책임지고 청소했나 보다.’ 원유희는 꽃을 비석 앞에 놓고 무릎을 꿇고 종이돈을 태우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 미안해요. 전에 일이 좀 있어서 오랫동안 보러 오지 못했어요. 화내지 말아요. 앞으로 귀국하면 자주 보러 올 게요.” 원유희는 종이돈을 태우며 말했다. 아침의 산소는 사방의 나무들로 인해 공기가 맑았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원유희의 잔머리를 스쳤다. 경각심이 높은 원유희는 종이돈을 쥐고 있던 손이 약간 경직되었다. 누군가의 침입에 의해 공기가 미세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런 느낌은…… 원유희의 뼛속에 새겨져 있었다. 종이돈이 떨어지며 다 탄 재가 날려 공기 중에 흩어졌다. 원유희는 일어나서 몸을 천천히 돌렸다. 원유희의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건 사람을 죽일 때와 다른 느낌이었다. 2 미터 떨어진 곳에 늘씬한 김신걸이 서 있는 것을 본 원유희는 오랜만에 명치를 맞은 것 같았다. 다만 김신걸의 흰머리를 보았을 때 원유희는 잠깐 멍해졌다. ‘김신걸이 언제부터 이런 스타일로 바뀐 거지? 곁에 있다는 여자친구가 젊은가 보지.’ 김신걸은 원유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검은 눈동자는 빨갛게 변했고, 몸과 거친 숨소리가 모두 떨리고 있었다. 앞으로 걸어오는 김신걸은 겨우 감정을 통제하고 검은 눈동자는 원유희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눈을 깜빡이면 눈앞의 사람이 사라질까 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김신걸의 접근이 원유희를 긴장하게 했다. 애써 침착하려고 했지만 주머니 속에 있는 손이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명히 예전보다 강해졌는데 왜 이 남자를 보면 여전히 압박감에 심한 영향을 받을까?’ 김신걸의 손이 얼굴에 닿자 원유희는 온몸을 떨었다. 원유희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김신걸의 통제력을 잃은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정말 살아있었구나. 내가 살아있을 줄 알았어. 네가 죽을 리가 없잖아.” 원유희는 자신이 헬리콥터를 타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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