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7화
원유희는 뒤늦게 정신 차리고 물었다.
“그런데 네가 왜 내 방에 있어?”
“네가 오랜만에 돌아와서 잠을 설칠까 봐.”
김신걸은 아무 표정 없이 말했다.
정말 그럴듯한 이유였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여기에 온 이유가 그렇게 간단할 리가 없다는 걸 알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김신걸을 폭로하는 건 자폭하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방금 악몽을 꾸었다는 이유가 마침 김신걸의 핑계를 증명해 주었다.
이어 침대가 가라앉더니 김신걸이 침대에 앉았다.
원유희는 갑자기 경계해서 물었다.
“뭐 하는 거야?”
“네가 잠든 후에 갈게.”
원유희는 눈썹을 찡그렸다. 이런 방식은 원유희가 좋아하지도 않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외딴섬 같은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잠을 잤는데 안전한 나라에서 안전한 나라에서 못 잘 리가 없잖아. 위험으로 따진다면 김신걸이 더 위험한 거 아니야?’
“나 거절해도 돼?”
원유희가 물었다.
그러자 김신걸은 말을 하지 않고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김신걸, 나는…….”
원유희는 김신걸의 편집을 개변하려고 시도했다.
“유희야. 나는 네가 걱정돼서 지금 나가도 다시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네가 자는 걸 보고 있는 게 더 안심이 돼.”
원유희는 입술을 깨물며 더 이상 김신걸을 설득하지 않고 누워서 눈을 감았다.
‘그래, 마음대로 해! 어차피 무슨 동정이 있으면 내가 깰 테니까.’
원유희는 눈을 감아도 존재감이 강한 김신걸을 느낄 수 있었다. 김신걸은 아직 가지 않았다. 마치 원유희가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원유희는 이런 느낌이 너무 싫었다…….
원유희는 빨리 잠들기를 바랐다. 왜냐하면 깨어 있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원유희는 자신이 두 시간 후에 잠든 것 같았다.
몸을 떨며 눈을 떠보니 방안에는 원유희 혼자 뿐이고 김신걸은 언제 나갔는지 몰랐다.
원유희는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원유희도 매번 김신걸과 마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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