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8화
“아니에요.”
“우리가 왔을 때 엄마는 이미 깨어 있었어요.”
“우리는 지금 엄마와 얘기하고 있어요.”
세 쌍둥이는 해명했다.
김신걸은 원유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침 먹자.”
원유희는 침대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나 씻고 내려갈 게.”
오랜만에 네 식구가 아침을 먹는 모습을 보니 원유희는 가슴이 시큰거렸다.
원유희도 아이들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감정 때문인지 몰랐다.
김신걸은 원유희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는데 하마터면 원유희의 입에 먹여줄 뻔했다.
원유희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입가에 계란이 다가왔다.
“나 혼자 먹을 게…….”
원유희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손을 내밀어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김신걸은 원유희의 손을 피하고 끝까지 먹여주려고 고집했다.
원유희가 입을 열어 거절하려고 할 때 옆에 있는 세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다는 것을 보았다.
‘예전 같으면 타협했을 텐데, 하지만 지금은 그러기 싫어.’
“나 먹기 싫어.”
원유희는 얼굴을 돌려 자기의 접시에 있는 음식을 먹었다.
김신걸은 손을 약간 떨더니 거두고 자기의 입으로 넣었다. 눈에 상실감이 스쳤지만 바로 사라졌다.
강요하지도 불쾌해하지도 않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여전히 원유희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다.
‘예전의 김신걸과 너무 다른데. 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이때 김신걸의 핸드폰이 진동하더니 문자가 왔다.
가까이 앉아있던 조한이 듣고 말했다.
“아빠, 핸드폰 진동했어요.”
모신걸은 못 들은 게 아니라 그냥 무시한 거였다.
“상관하지 않아도 돼.”
김신걸은 볼 마음이 없었다.
원유희는 얼굴에 아무런 변화가 없이 유담에게 계란을 먹이고 있었다.
“오늘 너희들 학교가지 않아도 돼. 엄마와 가고 싶은데 놀러 가.”
김신걸이 말했다.
“혹은 시간 잡아서 바다로 놀러 가든지.”
“좋아요!”
“바다에 놀러 갈래요!”
“학교 가기 싫어요!”
하지만 원유희는 단도직입으로 말했다.
“다음에 가!”
“왜요?”
세 쌍둥이는 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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