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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9화

엄혜정은 순간 그곳에 멈춰 섰다. “내가 그렇게 조용하게 지내라고 했는데 넌 어떻게 사람을 회사까지 데려올 수가 있어?” 육성현은 엄혜정을 힐끗 쳐다보고 얘기했다. “집에서 놀고먹을 수는 없잖아요. 뭐라도 해야죠.” “그럼 지사에 보내면 되잖아. 굳이 왜 네 비서로 옆에 두는 거야? 매일매일 한 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거야? 그럼 차라리 쟤랑 결혼은 하든가!” 육원산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니었고 화를 내며 말했다. 육성현과 엄혜정이 이미 결혼한 사실은 그들만 알고 있었기에 순간 분위기가 수상하게 느껴질 만큼 조용해졌다. “저번 정은이 생일에 같이 밥도 먹고 선물도 줬는데 네가 이러면 정은이가 오해하지 않겠어?” 육원산은 엄혜정이 들으라고 일부러 이렇게 말했다. “별일 없으면 퇴근해.” 엄혜정은 자기에게 한 말임을 알고 육원산에게 허리 굽혀 인사한 후 문을 열고 나갔다가 문을 닫아줬다. 육원산은 답답하다는 듯이 육성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성현이는 남녀 사이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었고 선도 지킬 줄 알았고 사사건건 로얄그룹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았어. 넌 결국엔 성현이랑 달라.” 김하준의 신분을 경멸하는 듯이 다소 담긴 말이었다. 육성현은 자신이 시궁창에서 자란 사생아라는 것을 알았지만 누구든 이렇게 도발하면 가만히 놔두지 않고 죽을 때까지 패줬을 것이다. 그는 고약한 심성을 드러내며 흉악하게 말했다. “그럼 저희 엄마를 찾아왔을 땐 왜 이 생각을 못 했었어? 아니죠, 우리 엄마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당신 사업을 지킬 아들도 없었겠네요.” “너!” 육원산은 적잖이 화났다. 그때 그냥 갖고 놀려고 했는데 그 창X이 임신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김하준의 존재를 알고도 육원산은 따로 신경 쓰지 않고 혼자 죽도록 내버려 줄 작정이었다. 육원산은 부잣집 깨끗한 여자만이 자기 옆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그때 신임하고 있는 아들 윤정이 있었기에 기생 따위쯤이야? 그저 하찮은 존재에 불과했다고 생각했다! 그 모자를 버린 것 때문에 할 말을 잃은 육원산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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