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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동시에, 강아림의 병상 곁을 지키던 주경진은 갑자기 은성미의 단호한 뒷모습을 꿈꿨다. 그는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 이유 모를 허전함을 느꼈다. 그의 시선은 깊이 잠든 강아림에 머물렀다가 옆의 작은 침대로 향했다. 주호영과 주민영은 강아림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지켜주고 싶다며 와서 지금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것이 그가 강아림과 함께 있을 때 수없이 꿈꿔왔던 장면이었다.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귀여운 아이 둘을 낳고, 온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 말이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뇌리에 다시 은성미의 모습이 불쑥 떠올랐다. 주경진은 문득 차 사고 때 그녀도 차에 타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다치지는 않았을까? 괜찮겠지?’ 오후에 비서가 차 사고 현장 상황을 보고하러 왔을 때 은성미에 대한 언급은 딱히 없었다. 어쩌면 그녀가 스스로 떠나 부모님의 집에 돌아갔을 수도 있다. 최근 강아림 때문에 그녀가 많은 어리석은 짓을 했으니 집에 돌아가 잠시 냉정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그녀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된다면 그때 데리러 가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주경진은 마음이 완전히 안정되었고 마침내 편안히 잠들었다. 이틀 후, 강아림이 퇴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의 붕대를 풀어주던 간호사는 부러움에 찬 눈으로 말했다. “강아림 씨, 남편과 아이들이 정말 잘하네요. 행복하시겠어요. 원래 손에 난 상처는 약 바르면 괜찮을 텐데 굳이 입원해서 관찰하고 직접 간호까지...” 강아림은 말없이 웃었다. 그녀의 눈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마침 주경진이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꽃다발을 그녀에게 건네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퇴원 절차 다 끝났어. 이건 두 아이가 아침에 따온 꽃이야. 퇴원 축하해.” 주호영과 주민영은 양쪽에서 강아림에 기대며 말했다. “아림 이모, 봐요. 이 꽃에 아직 이슬이 맺혀 있어요!” “아림 이모, 이 꽃 덕분에 진짜 예뻐 보여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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