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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방금 샤워를 마친 듯 축축하게 내려앉은 머리카락에 헐렁한 홈웨어. 그 모습 그대로 밖에 나왔다면 팬들이 분명 기절했을 거라는 생각이 순간 서규영의 뇌리에 스쳤다. 그 순간 성지용의 시선은 단번에 서규영이 들고 있는 밀크티와 케이크 봉지에 꽂혔다. “와... 진짜 사 왔네요?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성지용이 눈빛을 번쩍하며 다가오려는 순간. 서규영은 본능적으로 한발 물러섰고 물건을 내주지 않은 채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물건 먼저 교환하자. 내 물건 돌려줘.” 그러자 성지용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하지만 이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한 손으로 문틀을 짚고 느긋하게 말했다. “왜 그렇게 급하게 굴어요? 들어와서 천천히 해요.” 서규영은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발걸음을 내디뎠다. 거실은 생각보다 넓고 따뜻했다. 원목 톤의 가구와 곳곳의 초록 식물 그리고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와 공간을 생기 있게 채웠고 심지어 공기까지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서규영은 곧장 손에 든 밀크티와 케이크를 식탁 위에 올리며 말했다. “지용 씨, 내 물건 먼저 줘요.” 하지만 성지용은 카펫 위에 앉아 느긋하게 밀크티를 마시며 웃었다. “하아... 역시 망고 맛 밀크티가 최고예요. 규영 씨,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망고 맛 밀크티 제일 좋아하는 거. 그리고 망고 케이크까지... 역시 날 너무 잘 안다니까요.” 성지용은 들뜬 표정으로 케이크 포장을 뜯었고 바로 한 입 크게 떠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보였고 서규영도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곧 정신을 다잡았다. “대스타가 이런 거 먹어도 돼요?” 서규영은 연예인에 대해 별 관심은 없었지만 연예인들이 카메라에 잘 나오기 위해 체중을 조절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성지용은 연이어 두 번째 밀크티를 마시며 말했다. “당연히 안 되죠. 그런데 휴가 중이라 며칠 정도는 마음대로 해도 돼요. 매니저도 모를 텐데요 뭐.” 그러자 서규영은 숨을 고르고 말했다. “이제 그만 내 물건 돌려줘요, 지용 씨. 나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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