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화
서규영은 그제야 이곳이 도원시와 꽤 거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성시의 외진 산간 지역에 위치한 작은 마을, 이름하여 태양 마을이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내달리던 차는 마침내 어느 한 별장 앞에 멈춰 섰다.
별장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다른 집들과 스타일이 비슷했다.
다만 조금 더 크고 조금 더 현대적이며 마당도 더 넓었다.
차는 그대로 마당 안으로 들어갔다.
서규영이 차에서 내리며 물었다.
“여긴 어디예요?”
성지용도 차에서 내려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요!”
“지용 씨 집이요?”
성지용이 설명을 해준 후에야 서규영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성지용은 연예계의 대스타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쉽게 알아봤다.
그래서 3년 전 성지용은 아예 외진 산골 마을을 찾아 집을 한 채 지었다.
휴가를 보내고 싶을 때면 성지용은 혼자 이곳으로 내려와 쉬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곤 했다.
성지용의 말에 따르면 여긴 비록 외진 곳이지만 경치가 아름다웠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순박하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 작은 마을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진정한 세상 밖의 낙원이라는 것이었다.
서규영은 집마다 피어오르는 연기와 커다란 노을이 마을 전체에 부드럽게 비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마을 전체의 모습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온 듯했다.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찾아내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성지용은 뿌듯한 얼굴로 말했다.
“나중에 은퇴하면 여기서 살까 생각 중이에요.”
그러더니 몸을 돌리며 말했다.
“들어가죠.”
서규영은 성지용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 내부는 도시의 집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가전들, 원목 계열의 따뜻하고 깔끔한 인테리어, 이 집은 마치 산속에 자리 잡은 휴양지 호텔 같았다.
성지용은 서규영을 데리고 집 안을 구경시켜 주었다.
집 안에 있는 네 개 침실은 모두 깨끗하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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