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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저녁은 서규영이 고른 이웃집에서 먹게 되었다. 서규영이 어색해하는 것과는 달리 성지용은 마치 자기 집처럼 뻔뻔하게 행동했다.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이웃 주인이 나와 반겼다. 성지용을 보자마자 얼굴에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 찬 그들은 사투리를 썼지만 서규영은 이상하게도 그 말을 또렷이 이해할 수 있었다. “교장 선생님, 언제 오셨나요?” 이 집에는 늙은 부부와 젊은 부부, 그리고 쌍둥이 남매 두 명 이렇게 총 6명이 살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는 전통적인 농경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집에는 TV도 없었다. 심지어 전기조차도 5년 전, 정부의 강제 전기 공급 정책으로 설치된 것이었다. 세상과의 유일한 연결고리는 태양 마을과 조금 떨어진 밖에 있는 정부가 운영하는 버스 정류장이었다. 그들은 무료로 그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태양산 밖의 작은 마을 석면진까지 가려면 3시간이나 걸렸다. 그들은 곡식이나 옥수수를 수확해 석면진에 내다 판 돈으로 생필품을 사오곤 했다. 예전에는 이곳이 매우 폐쇄적이어서 학교도 없었다. 하지만 3년 전 성지용이 이곳에 학교를 지으면서 지금은 수십 명의 아이들이 그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정부에서도 정기적으로 교사들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었다. 태양 마을 사람들은 학교가 성지용이 지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매우 감사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볼 때마다 ‘교장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서규영과 성지용은 그들의 따뜻한 안내하에 집 안으로 들어갔다. 방금 밥을 지은 그들은 서규영과 성지용이 왔다는 소식에 아들과 며느리에게 두 가지 반찬을 더 만들라고 했다. 놀라운 것은 성지용이 이곳 사투리를 할 줄 알았다. 아마 음식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듯했지만 결국에는 어르신의 고집을 이기지 못해 돼지고기와 무를 넣은 조림 요리와 붕엇국까지 추가로 만들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서규영과 성지용은 이 집의 두 아이와 함께 놀았다. 쌍둥이 남매, 여자아이는 민지, 남자아이는 민호라고 불렸다. 매우 귀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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