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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앞에서 활기차게 뛰노는 두 어린 녀석의 모습을 바라보던 서규영은 문득 저도 모르게 손을 들어 자신의 작은 배를 어루만졌다. 서규영은 문득 궁금해졌다. 배 속에 있는 아이는 아들일까, 딸일까? 서규영은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 스스로 그 생각을 억눌렀다. 이 아이를 낳을 생각이 전혀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성지용의 집으로 돌아온 후, 두 아이는 거실의 TV 앞에 급히 앉아 성지용이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기를 기다렸다. 서규영은 거실 밖 작은 발코니로 나갔다. 그녀는 이 발코니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발코니에서 여러 가정들이 사는 모습, 구불구불 흐르는 작은 시냇물, 심지어는 저 멀리 폭포까지 볼 수 있었다. 공기가 무척이나 맑고 상쾌해 깊게 숨을 들이마시면 마치 몸속의 모든 불순물이 씻겨 나가는 것만 같았다. 발코니에는 대나무로 만든 낡은 듯한 평상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서규영은 문득 어릴 적 외할머니댁 마당에서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 위에 누운 서규영은 다시 한번 눈앞의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늘에 가득한 별들은 마치 은하수 전체가 쏟아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무수한 은빛 조각들이 하늘에 흩어져 있는 듯 너무나 아름다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지용도 발코니로 나왔다. 그리고 이내 진한 향기가 콧속으로 스며들었다. 손에 커피 두 잔을 들고 있던 성지용은 한 잔을 서규영에게 건넸다. “한번 마셔봐요.” 서규영은 향기만 맡아도 바로 알아챘다. “열대 지방의 장밋빛 커피 원두네요.” 성지용은 서규영을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규영 씨는 모르는 게 없네요?” 미소를 지으며 한 모금 마신 서규영은 다시 한번 좋은 향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성지용은 크게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잘난 척하는 게 아니라 나 커피 만드는 솜씨만큼은 일류거든요. 여긴 커피 원두 종류도 아주 다양해요. 마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요. 밖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어 줄 테니.” 서규영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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