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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서규영은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다. “네, 다시 생각해 볼게요.” 서규영은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만약 사실이 정말로 이러하다면 다시 한번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했다. 자기 아이는 꼭 갖고 싶었다. 남자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자기 아이만큼은 꼭 갖고 싶었다. 서규영과 함께 진료실에서 나온 장민서도 서규영만큼이나 매우 진지했다. “규영아, 나는 네가 이 아이를 그냥 낳았으면 좋겠어. 아빠가 없어도 상관없어. 우리 둘이 함께 아이를 키우면 아이도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나는 딩크족이야. 네가 사업을 하고 싶다면 내가 네 아이를 키워줄 수 있어.” 몇 초 동안 망설인 서규영은 마음을 가다듬은 뒤 차분히 말했다. “응, 나도 이 아이 낳을 생각이야.” 정민서는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생각을 정리한 거야? 네가 며칠 동안 생각할 줄 알았어.” 만약 이전이었다면 서규영은 분명히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과 달랐다. 박시형이 자발적으로 양육권을 포기하고 이혼 합의서에 사인하겠다고 했다. 비록 박시형이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서규영에게는 너무 좋은 일이었다. 이렇게 결정을 내리니 서규영도 마침내 큰 짐을 벗은 것처럼 느꼈다. 지난 며칠 동안 서규영도 마음이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특히 민지와 민호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아이를 생각하게 되었다. 박시형이 어제 한 말을 다시 번복하지 않는다면 서규영은 이 아이가 하늘이 보내준 큰 선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만약 번복한다고 해도 합의서가 있으니 두렵지 않았다. 정민서도 기분이 매우 좋은 듯했다. “나도 엄마가 되네? 앗싸!” 말하면서 서규영의 팔짱을 끼더니 축하하러 가자고 했다. 하지만 계단을 내려가기도 전에 산부인과 복도에서 고나율을 보았다. 고나율의 곁에는 한 남자가 동반하고 있었다. 고나율도 서규영을 보고는 화가 난 얼굴로 서규영에게 걸어왔다. “여기 뭐 하러 왔어요? 여기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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