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4화

얼마 지나지 않아, 손태하와 양설아는 친구의 가게 앞에 도착했다. “설아야! 너 어떻게 온 거야?” 가게 문이 열리자, 열여덟, 열아홉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녀가 환하게 웃으며 달려 나왔다. “은지야, 오랜만이다.” 양설아가 반가움에 손을 흔들었다. “너 설마... 남자 친구 생긴 거야?” 문은지는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손태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금세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아, 아니야. 이분은 내 오빠야.” “오빠? 너 언제 생긴 오빠야? 혹시... 썸 타는 오빠?” 문은지가 킥킥 웃으며 놀리자, 양설아는 얼굴이 붉어지며 급히 손을 저었다. “아니라니까! 그만 놀려! 이분은 그냥 사촌오빠야.” “아~ 사촌오빠구나? 근데 진짜 잘생겼다...” 사촌오빠라는 말을 듣자, 문은지의 눈빛이 순간 반짝였다. “야, 그렇게 뚫어지게 보지 마. 오빠 여자 친구 있어.” “뭐? 아무리 봐도 사촌오빠는 뻥 인 거 같은데? 설아야, 남자 친구면 그냥 남자 친구라 하면 되지~ 우리 사이에 그런 걸 왜 숨겨? 하하하!” “됐어, 은지야. 그만 장난쳐. 나 오늘은 화분 사러 온 거야. 안 팔면 그냥 간다?” 양설아가 장난스럽게 문은지의 허리를 간질이며 말을 돌렸다. ‘은지는 왜 자꾸 우리 아빠를 노려보는 거야?! 만약 진짜 남자 친구였다면, 이미 쿨하게 인정했지.’ “알았어, 알았어. 팔지, 팔아. 뭐로 줄까?” 문은지는 그녀의 뒤에 서 있는 손태하를 힐끗 바라봤다. 아니, 보면 볼수록 참 괜찮은 남자였다. ‘진짜 설아의 사촌오빠라면... 꼭 좀 소개해달라고 해야겠다.’ 이 화분 가게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이 가득했다. 손태하와 양설아가 이것저것 고르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문은지는 옆에서 설명을 돕는 척하면서도 가끔씩 손태하를 몰래 훔쳐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반해버린 것 같았다. 첫눈에 마음이 흔들리는, 바로 그 느낌이었다. “은지 씨, 저희가 사야 할 게 좀 많을 수도 있는데, 배송은 가능하죠?” 손태하의 물음에 그녀는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 “그럼요! 오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