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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이럴 수가!’ 양설아는 워낙 영특한 아이라 손태하의 말에서 무언가 걸리는 부분을 단번에 알아챘다. 민혜원과 관련된 이야기는 양설아에게 하지 말아 달라고 양지유가 신신당부했었는데 손태하는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할 뻔했다. “맞아, 맞고말고. 네 엄마는 당분간 좀 쉬려고 해. 너와 시간을 보내려는 것도 있지만 몸을 좀 조절하려는 뜻도 있어. 그게... 우리가 결혼도 했고 네 엄마 나이가 적지 않잖아. 너도 알겠지.” 양설아의 의심 섞인 질문에 손태하는 황급히 말을 덧붙였다. “아아, 그런 거였구나. 그럼 엄마는 정말 충분히 쉬어야겠네요.” 양설아는 그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며 단숨에 이해했다. 양지유는 벌써 마흔이 넘었으니 이제라도 서둘러 아이를 가질 준비를 해야 할 터였다. 안 그러면 정말 아기를 못 낳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것도 당연했다. “음, 그렇지. 누가 아니라고 하겠어.” 손태하는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슬며시 웃었다. 다행히 얼렁뚱땅 넘어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일은 양지유에게 당장이라도 말해 입을 맞춰두어야 할 일이었다. 그렇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손태하와 양설아는 금방 아람 주택단지에 도착했다. 손태하와 양설아가 잠깐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자 문은지가 미리 주문해 둔 화분과 꽃을 실은 차가 도착했다. 계획했던 대로 인부들이 화분을 하나하나 정해진 자리에 놓아주고 돌아갔다. “와, 이렇게 화분을 놓으니 전보다 훨씬 보기 좋네요.” “하하하...”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찰칵, 찰칵.” 새롭게 생기가 더해진 별장 마당을 보며 손태하는 흐뭇해졌고 휴대폰을 꺼내 여러 각도에서사진을 찍었다. 오늘 일은 딸 양설아 덕분이었다. 양설아가 아니었다면 오늘 해야 할 일을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빠, 우리 이제 돌아갈까요?” “그래, 이제 돌아가자.” “할 일은 다 마쳤으니 어서 돌아가야지. 네 엄마가 저녁밥을 기다리고 계실 거야.” 손태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서둘러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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