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화
얼마 지나지 않아 양설아가 밥을 다 먹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여보, 서두르지 않아도 돼. 천천히 먹어.”
손태하가 자꾸만 시간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 양지유는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권했다.
‘내 착한 남편 같으니라고. 당신은 내 비서이기도 한데, 내가 출근 서두를 것 없다고 하면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을 테니 안심해, 여보.’
“응, 알겠어, 여보.”
양지유의 그 상냥하고 달콤한 모습에 손태하는 순식간에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참, 여보. 오늘 설아랑 이야기하다가 실수로 당신이 요즘 계속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말해버렸어. 대신 우리 아기 가지려고 몸조리하는 거라고 설명해 줬어.”
“아...”
“여보, 그 설명 정말 좋네. 사실 나도 정말 아기를 갖고 싶어. 여보도 나를 지지해 줄 거지?”
양지유는 말하며 작은 손을 뻗어 손태하의 뺨을 어루만졌다.
양설아가 이미 2층으로 올라가 식당 쪽에서는 보이지 않으니 양지유는 자연스레 훨씬 대담해졌다.
“물론이지. 여보 몸이 회복되는 대로 우리 언제든지 아이를 가질 수 있지.”
“풋...”
손태하의 그 밝으면서도 잔뜩 음흉한 눈빛을 보자 양지유는 순간적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언제든지 아이를 갖자니... 여보, 참으로 장난스러워.’
물론 손태하가 밀어붙인다면 아내인 양지유는 당연히 다 들어줄 작정이었다.
“여보, 대체 무슨 수단을 썼기에 우리 설아가 저렇게 즐거워하는 거야?”
“커흠, 크흠...”
“내가 무슨 수단을 썼다고 그래. 우리 설아는 원래 잘 웃고 말도 잘하는 착한 아이인데.”
“음, 그건 정말 그래. 예전에 친부모님 사고 나기 전에는 정말 잘 웃고 말도 많던 아이였지. 다만 친부모님 사고가 나고 나서부터...”
“사실 설아는 편안하고 사랑이 가득한 환경이 필요해. 그럼 자연히 회복될 거야. 게다가, 우리 설아 이제 어린애도 아니잖아. 이미 18, 19살이 다 됐는데.”
손태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양설아와 지낸 대략적인 상황을 양지유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여보, 정말 고마워.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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