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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손태하는 학교 다닐 때도 몇몇 작은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으니 어쩌면 소프트웨어 회사에 들어갈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좋은데. 나는 네가 슬슬 준비해서 내부 면접에 참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응,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실장님이 말하길 자기 인맥을 동원해서 다른 회사에서 기술책임자를 한 명 데려오려 하고 있대. 그 책임자가 오면 아마 면접을 시작할 거래. 나는 그동안 잘 준비해 보려고.” “좋아, 내가 보기엔 될 것 같아.” 두 사람이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제 그만 가봐야겠다. 가서 짐 정리하고 퇴근 준비해야지.” “그래, 나도 정리하고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어.” 얼마 지나지 않아 윤재형은 손태하의 사무실을 나섰다. 손태하는 물건을 정리하면서도 양지유의 매혹적인 얼굴과 요염한 몸매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금 당장이라도 서둘러 집에 돌아가 양지유를 품에 안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따르릉...” 손태하가 막 사무실을 나서려 할 때 휴대폰이 울렸다. 꺼내 보니 양지유에게서 온 전화였고 서둘러 수신 버튼을 눌렀다. “여보, 무슨 일이야?” “여보, 민혜원이 방금 나한테 전화해서 만나서 이야기 좀 하자고 하네. 양순미 아주머니께서 저녁 준비 중이니 여보랑 설아가 저녁 먹어. 나는 혜원이랑 밖에서 먹을게.” “어...” 손태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까 오전에 민혜원과 함께 있던 그 남자의 눈빛에 노골적인 불만이 서려 있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어쩐지 이 일이 양지유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럼 몇 시에 약속했어? 지금 바로 나가는 거야?” “응, 지금 바로 나갈 생각이야. 혜원이가 이미 호텔에 도착해서 음식을 주문하고 나를 기다린다고 하네.” “여보, 잠깐만 기다려 줄 수 있어? 나랑 같이 가자.” 손태하는 통화하면서 빠르게 사무실을 나섰다. ‘안 돼! 아무래도 영 찜찜해.’ “풋...” “왜 그래, 여보. 그렇게 나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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