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9화

“여보, 샤워 좀 하고 와. 날도 덥고... 땀났잖아.” “아, 그래서 그런가? 여보 몸에서 왜 이렇게 더 향기롭나 했더니... 땀 냄새도 달콤하네.” “...” ‘은근히 도발 잘하네?’ 양지유는 웃으면서 손을 뻗어 살짝 손태하의 허리를 꼬집었다. “그럼 이렇게 몸이 허약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대신 씻겨줄까?” “안 돼...!” 손태하의 장난스러운 말에 양지유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이거 그냥 유쾌한 농담이야, 아니면 슬슬 수작질하는 거야?’ 말은 부끄러웠지만 왠지 모르게 조금은 설렜다. 손태하는 웃으며 양지유를 놓아주고 욕실로 향했다. ‘그래, 일단 샤워부터 하고 잠시 후에는 다시 제대로...’ 양지유는 수줍게 웃으며 재빨리 침실로 들어갔다. ...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안순미가 차려준 아침을 함께 먹고 손태하는 차를 몰아 집을 나섰다. 대표님과의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었기에 그는 먼저 회사에 들렀다가 시간에 맞춰 이동하기로 했다. 회사에 도착한 후, 조유민에게 오전 10시 전화 회의 관련 메시지를 간단히 보내고 이전 강의 내용도 한 번 더 훑어봤다. 그리고 오전 9시가 되자 그는 사무실을 나서 대표를 만나러 출발했다. ... 열심히 차를 몰아 약속 장소인 카페 앞에 도착했을 무렵, 대표가 단지 정문 쪽에서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태하 씨, 오래 기다렸죠?” “대표님, 일찍 오셨네요. 저도 방금 도착했어요.” “일찍 오긴요. 9시 반이 다 됐는데.” 대표는 살짝 웃으며 손태하를 다시 한번 위아래로 훑어봤다. ‘생각보다 괜찮네. 지유 씨가 한번 지내보겠다는 것도 이해가 가. 솔직히 나라도 한번 같이 지내볼 생각 들겠는걸? 결혼이 중요해? 일단 즐겁게 지내는 게 우선이지.’ “태하 씨, 이 열쇠 받아요. 내가 주소 하나 보낼 테니까 거기 가서 좀 도와줄 수 있겠어요?” “네, 대표님!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손태하는 주저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받았다. 열쇠는 두 개, 하나는 BMW 차 키였고 하나는 집 열쇠와 출입 카드처럼 보였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