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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말을 마친 후 선우진은 마음속으로 이상한 느낌이 스쳤다. 그는 이전에도 도성에서 관직에 있을 때 비록 품계는 높지 않았으나 육황자의 방탕하고 쓰레기 같은 행적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눈앞의 소요왕은 그 육황자와 조금도 비슷한 점이 없었다. 아무래도 소문은 역시 믿을 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린 선우진은 사람을 시켜 지도를 가져오게 한 후 주석호 앞에 펼쳐놓았다. “마마, 이것은 숙주와 주변의 지도입니다.” 주석호는 지도를 보며 마음속으로 계획을 세웠다. “선우 대인께서 설명해주니 고맙네. 본왕은 이만 가봐야겠네.” “마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하관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주석호는 의아한 눈으로 선우진을 바라보았다. 선우진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마마, 하관이 염치를 무릅쓰고 청을 드립니다. 마마께서 세우신 이 공로를 하관에게 양보해주십사 청합니다.” 송호는 옆에서 졸고 있다가 그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났다. 그는 선우진 앞에 달려들어 노려보았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감히 마마의 공로를 가로채려 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겁니까?” 송호의 질책에 선우진은 반박하지 않았으나 오직 주석호만을 바라보았다. 주석호는 이 말을 듣고 처음에는 놀랐으나 잠시 생각한 후, 선우진의 의도를 이해했다. “그래. 본왕이 허락할게.” “마마?” 송호는 깜짝 놀랐다. “마마, 감사합니다! 하관은 곧 조정에 이 일을 상주하겠습니다.” 선우진은 주석호에게 절했다. “선우 대인께서 수고하셨네. 이 일은 본왕이 대인께 감사해야 할 일이거늘.” 주석호는 담담하게 웃었다. 송호는 주석호가 오히려 선우진에게 감사하는 것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선우 대인이 마마의 공로를 가로챘는데 어찌 마마께서 고맙다고 한단 말인가? 혹시 마마께서 큰 승리를 거두어 너무 기뻐서 혼란스러워진 것인가? 주석호는 마음속으로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선우진의 이 행동은 자신을 돕는 것이었다. 그은 비록 숙주에 있으나 조정에는 여전히 자신을 죽이고 싶어 하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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