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0화

“남양인이라고?” 주석호가 눈을 크게 떴다. 곧이어 무언가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노린 자들이 남양인이라면 모든 것이 설명됐다. 그로 인해 남양은 옥주와 청주왕을 잃고 말았으니까. 여러 가문을 협박하고 태자와 불화한다는 소문을 퍼뜨린 것, 모두가 그를 숙주에서 고립시켜 암살을 수월하게 하려는 술책이었다. 그러나 남양의 무리들이 어떻게 이토록 손쉽게 북양에 잠입하고, 더구나 북양 군영의 무기까지 손에 넣을 수 있었단 말인가. 주석호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분명 내통자가 있어.’ 그의 분석을 듣자, 주강현의 표정은 순식간에 먹빛으로 가라앉았다. “감히 남양과 결탁하다니, 대담하기 짝이 없군요!” 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마마, 사흘 안에 반드시 답을 드리겠습니다!” “수고하시오.” 주석호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안정후가 나선다면 내통자를 찾아낼 뿐 아니라, 남양에도 분명히 강한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이다. “마마는 잠시 이곳에서 기다리시지요. 제가 친히 심문하고 오겠습니다.” 주강현이 몸을 돌리자, 주석호가 나섰다. “잠깐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역시 함께 가고 싶소.” “그게...” 주강현이 잠시 머뭇거렸다. “왜 그러시오, 대감. 꺼릴 이유라도 있소?” 주석호의 물음에, 주강현은 고개를 저었다. “꺼릴 것은 없으나... 마마께서 심문 장면을 보시면 충격이 크실까 염려됩니다.” 주석호는 호탕하게 웃었다. “걱정하지 마시오. 전장에 비하면 이런 것은 아이 장난에 불과하지 않겠소.” 결국 주강현은 손을 내저으며 길을 열었다. “그렇다면... 마마, 어서 가시지요.” 잠시 후, 그들은 형문소 앞에 이르렀다. 채찍 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고 이어 거친 호통이 들려왔다. “어서 말해라! 누가 마마를 노리라고 사주했느냐!” 상대방은 대답 대신 껄껄 웃었다. 주강현의 얼굴빛이 순간 어두워졌고 그는 곧장 문을 걷어차고 들어갔다. “대감” 심문을 하던 병사들이 급히 일어나 예를 올렸다. “날 신경 쓸 것 없다. 계속하거라!” 주강현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