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5화

다음 날 아침, 임윤슬은 주방으로 들어가 두 아이의 아침을 챙겨 주었다. 그러고 보니 공지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안방도, 서재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어제 그렇게 늦게까지 안 자더니, 벌써 회사에 나간 건가?’ 그녀가 생각에 잠기자 임유나가 수저를 들고 올려다보며 물었다. “엄마, 아빠는 회사에 간 거야?” “아마 그럴 거야. 밥 다 먹으면 엄마가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줄게.” “네.” 임유나는 공지한이 바쁘다는 사실을 이해한 듯, 더 이상 묻지도 않고 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두 아이는 각자 가방을 메고 임윤슬의 손을 잡고 현관문을 나섰다. 택시를 부르려던 임윤슬은 문 앞에 대기 중인 공지한의 차를 발견했다. 운전기사는 그들을 보자마자 재빨리 차에서 내리더니 뒷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께서 저더러 오늘 어린이집까지 모셔다드리라고 하셨어요.” 임윤슬은 차를 보자마자 공지한이 지시한 것임을 짐작했다. 하여 그녀는 굳이 거절하지 않았고 지각이라도 할까 봐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서둘러 차에 올라탔다. 차가 어린이집에 도착하자 운전기사는 아이들을 내려준 후, 임윤슬을 다시 별장으로 데려다준 뒤에야 돌아갔다. 집에 들어온 임윤슬은 신발을 갈아 신고 가방을 걸어 둔 뒤, 2층 작업실로 올라갈 준비를 했다. 두 아이가 개학한 덕분에 그녀는 다시 디자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임윤슬이 주방에 들어가 물 한 잔을 따라 들고나오려는 순간,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손에 물컵을 든 채 서 있던 그녀는 공지한 임을 확인하고 너무 놀라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이 시간에 웬일이지?’ 그는 병원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는 비닐봉지를 손에 들고 있었다. ‘아침에 병원에 다녀온 건가?’ 공지한 역시 거실 소파 옆에서 물컵을 든 채 서 있는 그녀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두 사람은 거실 한가운데서 서로의 시선을 마주했지만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전날 밤, 그는 상처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고 열까지 오르자 결국 개인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