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6화

공지한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위층으로 올라가 아이들을 보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재윤이 두 아이와 함께 바닥에 엎드려 레고를 열심히 조립하고 있었다. 강은성이 오늘 선물한 것이었는데 포장은 이미 뜯겨 있었고 상자에 새겨진 그림을 보니 디즈니 성 같았다. 아무도 자신이 들어온 것을 눈치채지 못하자 공지한은 가볍게 기침하며 물었다. “너희 뭐 좀 먹을래?” “아빠, 엄마가 방금 과일 가져다줬어요. 아빠도 같이 해요! 저랑 오빠, 재윤 삼촌이 함께 조립한 거예요. 벌써 절반이나 만들었어요.” 임유나는 아빠 목소리를 듣고 급히 고개를 들어 자랑스럽게 말했다. 유재윤이 공지한을 보며 물었다. “아래층에서 고스톱 치고 있어?” “응. 너도 내려가서 같이 할래? 주희한테 애들이랑 놀라고 하면 돼.” “아니, 난 고스톱 별로야. 유승이랑 유나랑 노는 게 더 재밌어.” 지난번 형들이랑 고스톱을 쳐서 용돈을 한턱낸 후부터 유재윤은 고스톱에서 손을 뗐다. 공지한은 아이들이 유재윤과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에 도착하기도 전에 공주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들, 왜 이래요? 지한 오빠가 없는 틈을 타서 짜고 언니만 공격하는 거 아니에요?” 지예빈과 하수민도 덧붙였다. “맞아요. 너무하시네요.” 판만 들여다보던 임윤슬은 공지한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안도의 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말했다. “당신이 하세요. 저는 운이 너무 없어요.” 공지한은 임윤슬이 돈을 잃을 것임은 예상했다. 다만 두툼했던 돈 자루가 이렇게까지 납작해질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정말 운만 없어서 그런 거 맞아?’ 공지한의 표정을 본 임윤슬은 쑥스럽기도 하고 살짝 화가 나기도 했다. 그녀는 규칙을 알고 있었지만 손에 좋은 패가 잡히지 않아 계속 돈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임윤슬은 운이 안 좋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공지한이 돌아온 것을 보며 지세원이 입을 열었다. “지한 형, 왜 벌써 돌아왔어? 방금 겨우 형수님한테서 돈을 조금 따냈는데 또다시 잃게 생겼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