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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다음 날 아침 공지한은 머리가 어지럽고 목이 마른 채 깨어났다. 잠에서 깨자마자 그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따뜻한 물을 두 잔이나 꿀꺽꿀꺽 들이켰다. 공지한의 옷차림은 어제 그대로였고 분명히 소파에 누워 잠들었던 기억뿐인데 어떻게 방에 올라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집안은 고요한 적막에 싸여 있었다. 아이들 방문은 잠겨 있었고 임윤슬도 아직 자는 듯했다. 그런데 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잠옷 차림의 임윤슬이 모습을 드러냈다. 임윤슬은 공지한이 이렇게 일찍 깨어날 줄 몰라 살짝 놀란 기색이었다. 어제 그렇게 술을 마셨으면 좀 더 잘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문득 어젯밤 공지한이 했던 엉뚱한 말들이 떠오르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자신이 잠옷 차림인 것을 깨닫자 임윤슬은 재빨리 방으로 돌아갔다. 단정히 옷을 갈아입은 후에야 비로소 문을 열고 나왔다. 공지한은 물을 한 컵 더 따라 마시며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공지한은 임윤슬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젯밤에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임윤슬은 옷차림을 정리한 뒤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이들 아침을 준비하려 했다. 공지한 옆을 지나칠 때 그의 몸에서 배어 나는 술 냄새에 임윤슬은 눈살을 찌푸렸다. 순간 공지한은 문득 자신의 꼴을 둘러보았다. 목마르다고 일어나자마자 내려와 물만 마셨을 뿐 세수도 양치도 하지 않은 채 구깃구깃한 옷을 입은 채로 있었다. 게다가 몸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꼴이 말이 아니네.’ 공지한은 즉시 화장실로 향했고 오래도록 샤워했다. 바디워시로 몸을 두 번이나 문지르고 샤워를 마친 후에는 이를 꼼꼼히 닦았으며 마지막으로 향수까지 뿌려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자신에게서 더 이상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는 비로소 안심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에 내려와 보니 임유승과 임유나가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었다. 임윤슬이 부침개, 만두와 두유까지 만들어 애들에게 밥상을 차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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