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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임윤슬은 자리에 앉아 조용히 아침을 먹으며 어떻게 공지한과 이사 이야기를 꺼낼지 고민 중이었다. 새집은 이미 마무리된 상태였고 내일이면 아이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준 뒤 짐을 꾸려 이사할 계획이었다. 사실 이곳 별장에는 그들의 짐이 많지 않아 트렁크 두 개면 모두 담을 수 있었다. 다만 임유승과 임유나의 많은 장난감을 모두 가져가기에는 무리였다. 새집은 공간이 작아서 장난감은 작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들만 가져가야 했다. 임윤슬은 공지한과 상의한 후 장난감을 당분간 별장에 두거나 공지한이 불편해하면 정리하여 저장실에 보관하려고 생각했다. 공지한은 스스로 일어나 두유를 한 잔 따른 뒤 맞은편에 앉아 멍하니 아침을 먹는 임윤슬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공지한이 언제면 회사에 나갈지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가 끝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늘 회사에 안 가도 괜찮으세요?” 공지한은 살짝 멈칫하더니 대답했다. “주말이잖아. 나갈 필요 없어.” “네.” ‘전에는 주말에도 추가 근무를 자주 했는데 현재 그룹은 안 바쁜 모양이네. 대표님이 주말에 쉴 수도 있고.’ 공지한은 임윤슬의 어색한 태도를 눈치채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가 어젯밤에 어떻게 방으로 돌아갔지?” 공지한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임윤슬은 두유에 목이 막혀 기침했다. 공지한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며 물었다. “괜찮아?” 어젯밤 공지한이 했던 말이 떠오르자 그녀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다행히 기침했기 때문에 붉어진 얼굴을 숨길 수 있었다. 그녀는 공지한의 손길을 피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공지한은 임윤슬의 어색함을 눈치채지 못한 듯 자리로 돌아가 아침 식사를 계속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임윤슬은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 답답해할까 봐 산책을 나가려고 했다. 안운시에 살 때만 해도 아이들은 주말이거나 학교가 끝나면 아파트단지에서 뛰어놀았지만 별장에는 TV, 컴퓨터,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가 많아 아이들은 온종일 화면만 바라보고 있었다. 임윤슬은 아이들의 시력이 걱정되어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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