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화
부드러운 목소리로 부른 ‘자기야’는 공지한의 마음을 다 녹여버렸다. 그는 이번 생과 다음 생에도 영원히 그녀와 함께하게 해 달라고 하늘에게 기도하고 싶었다.
공지한은 환한 미소로 임윤슬에게 키스하며 말했다.
“좀 더 쉬어. 먹을 거 좀 보내라고 할게. 할아버지에게 미리 전화해 뒀고 유승이와 유나랑 아침에 영상통화 했어. 그러니까 우리 급하게 돌아갈 필요 없어.”
임윤슬은 마음속으로 공지한의 다정함을 기억했다. 매번 그는 모든 일을 철저히 준비했고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이 자신이 걱정하는 부분까지 미리 챙겼다. 지금처럼 그녀가 두 아이를 걱정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둘이 밤새 돌아가지 않으면 아이들이 아침에 물어보기에 공지한은 미리 전화하고 영상도 보내 걱정하지 않게 했다.
“나 전화 좀 하고 올게. 다시 누워 있어.”
“네.”
임윤슬은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어제 일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어제 일에 많은 의문이 남아 있었지만 공지한이 반드시 사실을 밝혀줄 거라고 믿었다.
공지한은 가운을 걸치고 휴대폰을 들고 거실로 나갔다. 그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우현아, 확인했어?”
“형, 어제 그 사람은 한 작은 부동산 회사 대표야. 어젯밤 경매회에 참석했는데 형수님한테... 관심이 생겼던 거야. 그런데 형이 데리고 간 걸 알고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길 용기는 없었어. 그런데 어떤 여자가 그에게 형수님을 데려오는 걸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지.”
“도와주겠다고 해도 감히 그럴 수 있었겠어?”
공지한은 차갑게 말했다. 자기 여자를 건드릴 사람은 아직 강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맞아. 그 여자가 찾아왔을 때 남자는 확실히 망설였대. 하지만 그 여자가 형을 안다고 하고 형수님이 형이 가지고 노는 여자기에 상관없다고 했대. 게다가 형과 찍은 사진도 보여주면서 믿음을 샀대. 그놈이 욕심이 앞서 형수님을 데려갔대. 방 키와 약물 투여는 자신이 한 게 아니고 단지 키와 형수님을 데려갔다고 했어.”
“그 여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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