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68화

공주희는 다급하게 떠나려 하는 유재윤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알았어요, 재윤 오빠. 가요. 나 혼자 올라갈 수 있어요.” 유재윤은 멋지게 SUV 문을 열고 올라타며 말했다. “알았어. 다음에 오빠가 밥 사줄게.” 그가 액셀을 밟자 차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공주희는 캐리어를 끌며 천천히 아파트 정문 쪽으로 걸었다. 정문에 다다랐을 때, 경비실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낯익은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집 없는 아이처럼 매우 불쌍해 보였다. 공주희가 시선을 고정하자 상대가 강율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캐리어를 끌고 강율 앞에 멈춰 섰다. 강율은 머리 위로 드리운 그림자를 느끼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공주희를 발견하자 그는 아이처럼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희 선배, 돌아왔어요?” 공주희는 그가 왜 여기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선배를 기다리고 있었죠.” 강율은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나를 왜 기다린 거야?” 공주희는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여전히 의문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강율이 대답하기도 전에, 벨 소리가 울려 공주희는 휴대폰을 확인했다. ‘어? 엄마가 지금 왜 전화하지?’ “여보세요. 엄마, 왜 전화했어?” 딸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김성미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주희야, 기억나니? 어릴 때 방학이면 엄마가 널 데리고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갔잖아. 그때 옆집에 어떤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 집 손자가 늘 너를 누나라고 부르며 네 뒤를 따라다녔었는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