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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공주희는 지세원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타고는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문이 닫히자 공주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세원 오빠, 오늘은 야근 안 해요?” 지세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오늘은 좀 쉬려고.” 차에 올라탔지만 지세원은 시동을 걸지 않은 채 그대로 앉아 있었다. 공주희는 이상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그래요?” 지세원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녁 먹고 가면 안 될까? 지난번 그 라멘집 어때?” 기대가 한가득 묻은 눈빛이었다. 공주희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좋죠.” 어차피 집에 가도 먹을 게 없었고 요리할 마음도 없었다. 먹고 들어가는 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은 지난번에 함께 갔던 라멘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라멘과 타코야키를 먹고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아파트 앞에 도착하자 공주희는 차에서 내리고는 손을 흔들었다. “세원 오빠, 저 들어갈게요. 오빠도 조심해서 가요.” 지세원이 답했다. “응. 내일 두유 챙겨오는 거 잊지 말고.” “어... 알겠어요.” 공주희는 흠칫했다. 지세원이 아직도 아침의 두유를 기억하고 있을 줄이야. 남은 반 봉지를 넘겼으니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게다가 오늘따라 지세원은 뭔가 좀 이상했다. 딱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지세원의 차가 멀어지는 걸 바라보며 공주희는 고개를 흔들었다. ‘모르겠다. 그냥 두유가 맛있었나 보지...’ 공주희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강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누나가 말한 그 대단한 선배가 혹시 지 대표님이에요?” 공주희는 깜짝 놀랐다. “그걸 어떻게 알아?” 지세원과 관련된 얘기는 강율 앞에서 거의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아낸 거지? 강율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누나, 제가 도서관에 있는 사진을 봤다고 했잖아요. 벌써 까먹은 거예요?” 그리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어릴 때는 누나가 진짜 똑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순진해졌어요?” 공주희는 발끈해서 되받아쳤다. “네가 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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